음바페, 이강인 동료로 남나... '레알은 이 돈 못 줘' PSG, '연봉 1억' 재계약 제안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왼쪽), 이강인(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부터 거액의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RMC'는 "언론인 스테판 기는 '애프터 풋' 쇼에서 PSG가 음바페에게 4년 동안 4억 유로(약 5,818억 원)를 제안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스테판은 "만약 그의 어머니의 말처럼 돈의 선택이라면, PSG는 경쟁자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음바페는 광고 수입을 포함한 총액 1억 유로(약 1,454억 원)을 번다. PSG는 그에게 1억 유로의 연봉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고 축구스타인 음바페는 올여름 PSG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여름 음바페는 프리시즌에 불참하면서까지 PSG와 재계약을 거부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거부해 논란이 됐다. 일단 팀에 남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음바페는 이제 자유롭게 새로운 팀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차기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음바페 영입에 수년째 매달려 온 레알마드리드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일각에서는 레알이 음바페에게 끌려가는 협상을 원하지 않고 예전만큼 영입 의지도 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레알 내부에서 음바페 영입에 반대하는 기류가 있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더군다나 레알은 음바페가 급하지 않다. 이번 시즌 합류한 주드 벨링엄이 전반기 내내 득점을 책임지며 카림 벤제마의 빈자리를 메웠다. 여전히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인데, 음바페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활약이 더 좋은 선수다. 그러나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이 있다. 

PSG 잔류도 여전히 선택지에 남아 있다.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중이다. 역시 수단은 돈이다. 음바페의 어머니인 라마리가 직접 돈에 대해 언급하면서 PSG의 자신감은 커졌다. 그는 "만약 10억 유로(약 1조 4000억 원)을 얻을 수 있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액적인 면만 보자면 PSG가 레알보다 좋은 조건이다. 앞서 언급됐던 레알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53억 원) 정도다. 레알도 금액을 더 올릴 순 있겠지만 PSG가 고려 중인 1억 유로까지는 도달하기 힘들다. 돈으로 음바페를 설득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사우디 클럽뿐이다.

음바페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커리어를 가를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어머니의 말을 따라 돈을 선택한다면 PSG에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여름이 지난 뒤에도 음바페가 이강인과 함께 뛸 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