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협착증과 디스크 수술, 반드시 해야 하나? ['박상준의 목디스크 해결법]

헬스조선 편집팀 2024. 1.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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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진료하다 보면 허리 협착증과 디스크 질환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가 많은 질문을 하는데 대부분의 질문은 다음과 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렇다면 수술은 언제 그리고 어떤 환자에게 필요할까? 허리에서 지나가는 요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크게 퇴행성 협착증과 디스크 탈출증이다.

하지만 두 질환의 완치를 위해서는 접근방식이 다른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허리 협착증을 완치해 만성적인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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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진료하다 보면 허리 협착증과 디스크 질환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가 많은 질문을 하는데 대부분의 질문은 다음과 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저는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이고, 두 번째는 ‘주변에서 허리 수술은 잘못되면 평생 장애가 남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데 정말인가요?’이다. 

척추 관련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으로서는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질문이다. 대다수의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최대한 하지 않고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원한다. 비수술 치료로는 물리/도수 치료, 약물치료, 주사 치료, 시술 치료 등이 있다.

그렇다면 수술은 언제 그리고 어떤 환자에게 필요할까? 허리에서 지나가는 요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크게 퇴행성 협착증과 디스크 탈출증이다. 협착증은 대부분 40대 후반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디스크 탈출증과는 다르게 수년 수십년간 허리를 사용하면서 신경관 후방에 있던 황색인대라는 정상인대가 점점 두꺼워지고 척추 후관절자체의 뼈도 자라나, 그만큼 정상 신경공간을 차치하면서 신경을 만성적으로 압박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양측 엉치/골반 통증, 다리 저림과 땡김(방사통)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과 통증 때문에 5~10분 정도만 걸어도 중간에 앉아서 쉬었다 가야 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에 디스크 탈출증은 디스크 내부에 있는 수핵(디스크젤리)이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을 뚫고 밀려나와 신경을 앞쪽에서 누르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과 한쪽 다리가 전기 오듯 저리고 땅기는 통증을 호소한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양상도 보인다.

두 질환 모두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두 질환의 완치를 위해서는 접근방식이 다른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허리 협착증을 완치해 만성적인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반면 디스크 탈출증은 환자 본인이 현재 아픈 쪽 다리에 마비 증세가 없고 통증만 있다면, 주사나 시술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관리하면서 밀려나온 디스크가 흡수되도록 하여 완치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결론적으로 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본인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진단받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협착증인지 디스크 탈출증인지, 아니면 두 가지 질환이 다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두 질환이 모두 있는 경우도 굉장히 흔하다.

환자 입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주변의 비전문적인 일반인의 말이다. 허리 신경관의 상태는 환자 개개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모두 다르다. 주변에 누구는 시술했는데 완치가 되었다더라, 누구는 수술했는데 계속 아프다더라 등의 말들은 귀담아듣지 않는 게 좋다.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하게 실력 있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상태를 파악한다면 해결책은 대부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완치율도 매우 높다.


/기고자: 가자연세병원 박상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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