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올해 신입생 10명 이하 초교 6곳, 지역소멸 대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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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사천지역도 학령 인구 감소 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전국적으로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각 학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천지역은 올해 통폐합 논의 대상 학교는 없으나, 향후에는 있을 수 있다. 매년 학생 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그 폭도 커지고 있어 걱정이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당국이 함께 학생 수 감소 폭을 줄일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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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 강무성]
5년 사이 전체 초등학생 865명 줄어…매년 학생 수 감소 폭 커져
전체 18개 초교 중 신입생 100명 넘긴 학교는 사남초·동성초 2곳 뿐
학교 통폐합 등 적정 규모 추진 대상 학교는 당장 없어…향후 대책 필요
▲ 지방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사천지역도 학령 인구 감소 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사천지역의 경우 18개 초등학교 중 6개 학교가 10명 미만의 학생이 입학했다. (이미지=뉴스사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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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지방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사천지역도 학령 인구 감소 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경남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 예비소집을 마친 결과, 도내에 입학 예정이 없는 초등학교가 25곳에 달했다. 사천지역의 경우 18개 초등학교 중 6개 학교가 10명 미만의 학생이 입학했다. 지난해에는 사천시 마지막 섬 학교인 삼천포초등학교 신수도분교장이 폐교한 바 있다.
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년 사천 관내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예정자는 731명으로, 지난해 794명보다 63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 2020년 904명보다 173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사천 관내 사립유치원 2곳이 자진 폐원했고, 최근 여러 민간 어린이집이 어르신 주간보호시설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천의 출생률 감소, 학령 인구 감소와 맞닿아 있다.
▲ 2020~2024 사천시 초등학생.중학생 입학생 현황. |
ⓒ 뉴스사천 |
올해 사천 관내 입학생 10명 이하의 학교는 곤명초(6명), 곤양초(7명), 대방초(6명), 삼천포초(8명), 서포초(7명), 축동초(6명) 등 6곳으로 집계됐다. 10명 이상 20명 이하 학교는 남양초(17명) 1곳이며, 20명 이상 30명 미만 학교는 대성초(24명), 용산초(27명), 용현초(28명), 정동초(27명) 등 4곳이다.
사천시 학령 인구 감소의 경우 동지역 구도심 인구 절벽과 농촌지역 인구감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100명을 넘긴 초등학교는 동성초 136명, 사남초 141명 등 2곳뿐이다.
학령 인구 감소는 중학교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사천지역 11개 중학교 입학생은 2020년 1080명, 2021년 1068명, 2022년 1030명, 2023년 1085명, 2024년 987명으로, 올해 1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천 관내 전체 중학생 수는 올해 3104명이며, 전년대비 73명이 줄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전학을 가는 상황을 감안해도 유초등학생 학령 인구 감소가 중학교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초교 예비 소집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통폐합 논의 등 학교 적정규모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적정규모 학교 추진 기준은 학생 수 20명 이하 학교는 통폐합 추진, 30명 이하는 통폐합 권장 대상이 돼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선다. 학교 통폐합 관련 학부모 동의율이 60%를 넘으면 통폐합이 진행된다.
다만, 여러 제외 기준이 있어 올해 사천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해당 사항이 있는 곳은 없다. 사천시 동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 삼천포초와 대방초가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동창회와 학부모,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불발됐다.
현재 대방초는 학교 건물 BTL 사업 등으로 2029년 2월까지 통폐합 논의 제외 대상에 포함됐고, 삼천포초는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로 선정돼 있어 통폐합 대상은 아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전국적으로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각 학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천지역은 올해 통폐합 논의 대상 학교는 없으나, 향후에는 있을 수 있다. 매년 학생 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그 폭도 커지고 있어 걱정이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당국이 함께 학생 수 감소 폭을 줄일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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