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메인 장식한 류현진…"향후 10일 이내 시장 활발해질 것"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류현진(36)이 여전히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 구성 상황을 진단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포함한 FA 선발투수 시장의 분위기를 거론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등 2등급 선발투수 시장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존 헤이먼 기자는 전날(18일) 블리처리포트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류현진 등이 포함된 2등급 선발투수 시장은 향후 7~10일 이내에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MLB닷컴도 같은 날 "블레이크스넬·조던 몽고메리 등 엘리트 선발투수들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지만, 숨은 보석 같은 FA 투수 5인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류현진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19일에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 기사를 올리면서 류현진의 사진을 가장 크게 배치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언급된 투수들은 팩스턴, 로렌젠, 제이컵 주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며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또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 외에도 어깨 수술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경험이 있고, 직구 구속도 MLB 하위권에 머물렀다"면서도 "건강만 유지한다면 올해도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친정팀 한화 이글스 후배들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하면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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