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접수했습니다… '환상골'로 레알 격침

김정용 기자 2024. 1. 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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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벌어졌다.

경기 주인공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3-2024 코파델레이 16강전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레알마드리드에 4-2로 승리했다.

특히 이번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그리즈만은 구단 역대 최다골인 174골 기록을 경신했으며, 경기 전 기념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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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벌어졌다. 경기 주인공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3-2024 코파델레이 16강전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레알마드리드에 4-2로 승리했다. 8강 대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치열한 승부였다. 아틀레티코가 두 번 앞서갔지만 그때마다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사무엘 리노가 선제골을 넣자,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얀 오블락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따라잡았다. 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에는 37분 호셀루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끈질긴 레알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의 주인공이 그리즈만이었다. 연장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든 그리즈만이 골라인을 따라 절묘하게 드리블한 뒤 사각에서 슛을 꽂아 넣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결승골이었다. 연장 후반 14분 로드리고 리켈메의 쐐기골이 나오며 아틀레티코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서 전반기 라리가 홈 경기에서도 레알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레알 상대로 홈 연승을 거뒀다. 한 시즌 레알 상대 홈 2승은 9년 만이다. 라리가 순위는 선두 경쟁중인 2위 레알과 4강 진입을 위해 투쟁 중인 5위 아틀레티코의 격차가 크다. 하지만 맞대결 우위를 통해 자존심은 챙겼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현역 최고 스타를 넘어 역대 최고 선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30대에 더 좋은 활약 중인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라리가 11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5골, 코파 1골,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골 1도움을 넣으며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이번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그리즈만은 구단 역대 최다골인 174골 기록을 경신했으며, 경기 전 기념식도 가졌다. 그리고 더비 득점을 통해 175호 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에서 2014년부터 활약해 온 그리즈만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이룬 여러 영광을 상징하는 간판 스타다.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년 동안 '외도'를 했지만, 두 팀 상황이 맞물리며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틀레티코로 임대되는 형식을 취한 뒤 이번 시즌이 제대로 완전이적해 갖는 첫 시즌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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