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전립선암 수술했다면, 서혜부 탈장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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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방광 바로 아래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즉 일반인에 비해서 전립선암 수술 환자는 5~10배 정도 서혜부 탈장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왜 전립선암 수술 후에 탈장이 생기는 걸까? 전립선암 수술 범위가 탈장이 발생하는 주변이기 때문이다.
전립선 암환자의 서혜부 탈장은 복강 내에 섬유성 흉터가 있어 일반적인 탈장 환자보다 수술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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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전립선암 수술 후에 탈장이 생기는 걸까? 전립선암 수술 범위가 탈장이 발생하는 주변이기 때문이다. 또 수술 후 주변 복벽과 구조물이 약해져 탈장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탈장은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인데, 암 수술 후 환자들이 또다시 수술을 받는 것은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탈장 초기엔 통증도 없고 손으로 누르면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탈장된 장기가 끼어 괴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절제를 해야만 하는 큰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되도록 빠른 치료를 권장한다.
과거에는 전립선암 수술을 대부분 개복 수술로 시행했지만, 최근 대다수의 병원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RARP)을 시행하고 이것이 표준 치료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RARP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 탈장이 생기면 대부분의 병원에서 개복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RARP후 발생한 서혜부 탈장은 수술 난이도가 높아, 경험이 없으면 복강경수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립선 암환자의 서혜부 탈장은 복강 내에 섬유성 흉터가 있어 일반적인 탈장 환자보다 수술이 쉽지 않다. 환자의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주요 혈관과 신경을 피해 재발을 줄이고 좌, 우 모든 탈장 구멍을 확인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 방식이 가장 안전할 수 있다.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탈장 환자의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의 장점을 살리되, 새로운 방식의 복강경 수술법인 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 연구 실적, 수술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탈장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거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중증의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자연히 치유가 되지 않고 수술이 필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암 수술 후 발생한 탈장은 더욱 그렇다. 특별한 예방법 없이 수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반드시 수술 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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