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세계 최초 배양육 쇠고기 판매허가…맛과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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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쇠고기 배양육 판매를 허가했다.
과거 싱가포르와 미국이 배양 닭고기 판매를 승인했지만, 쇠고기는 이스라엘이 최초다.
이에 쇠고기 배양육 회사인 알레프 팜스(Aleph Farms)는 "지난해 12월, 식품 위험 관리부가 배양육 제품에 안전 인증 마크를 부여했다"며 "식량 안보와 같은 공통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동 지역은 물론 식량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전 세계 다른 지역의 번영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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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프리미엄 재래 쇠고기와 비슷한 수준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쇠고기 배양육 판매를 허가했다. 과거 싱가포르와 미국이 배양 닭고기 판매를 승인했지만, 쇠고기는 이스라엘이 최초다.
지난 17일 이스라엘 국립식품청 산하 식품 위험 관리부는 "무생물 유래 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 식품 공급원을 승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쇠고기 배양육 회사인 알레프 팜스(Aleph Farms)는 "지난해 12월, 식품 위험 관리부가 배양육 제품에 안전 인증 마크를 부여했다"며 "식량 안보와 같은 공통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동 지역은 물론 식량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전 세계 다른 지역의 번영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프 팜스의 수석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관리자인 요브 라이슬러(Yoav Reisler)는 "엄선된 식당을 통해 배양 쇠고기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알레프 컷츠(배양 쇠고기 이름)의 가격은 프리미엄 재래 쇠고기와 비슷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몇 년 안에 배양육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알레프 팜스는 배양 쇠고기를 만들기 위해 조직 근육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물의 능력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동물과 비슷한 세포가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재현해 동물 외부에서 고기를 성장시키고, 어느 정도 성장을 마치면 발효조 역할을 하는 탱크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미완성된 세포는 고기를 만드는 3D 구조로 양육되고 최종적으로 형성된다.
알레프 팜스는 올해 초부터 이스라엘에 이어 스위스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규제 허가를 획득하는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제조 기관인 싱가포르의 에스코우 에스더(ESCO Aster)와 협력해 연간 10~20t의 배양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산 시설을 싱가포르에 설립하겠다고도 발표했다.
한편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배양육과 관련된 규제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있지 않다. 한국 또한 2021년 이후 배양육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해 4월 미래 신산업특별위원회를 출범해 배양육과 대체육 등 신산업 소재 발굴에 나서겠다는 뜻을 천명하는 등 세포배양물을 식품 기준에 포함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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