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54억원' 제라드 감독, 사우디 알에티파크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이형석 2024. 1.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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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감독(왼쪽). 사진=알 에티파크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에티파크를 이끄는 스티븐 제라드(43·잉글랜드) 감독이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알에티파크는 18일(현지시간) "2023년 7월 구단과 2년 계약을 체결했던 제라드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알에티파크는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6승 7무 6패(승점 25)로 전체 18개 팀 가운데 8위에 올라 있다. 알에티파크는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22~23시즌 10승 7무 13패(승점 37)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연장 계약에 서명한 제라드 감독은 "이번 계약 연장은 나 자신과 가족에게 즐거운 일"이라며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을 인정받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제라드 감독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약 2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라드 감독은 선수 생활 은퇴 후 리버풀 U-18 감독직을 거쳐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FC에서 프로 첫 정식 감독 생활을 보내며 2020~21시즌 무패 우승(32승 6무)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로 옮겼으나 2022~23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잠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알에티파크는 현재 선두 알힐랄(승점 53)에 크게 뒤져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의 마지노선인 3위 알아흘리(승점 40)에도 큰 승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알에티파크는 제라드 감독과의 계약 연장 소식과 함께 '리버풀 캡틴' 출신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33·잉글랜드)과의 계약 종료도 동시에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입단한 헨더슨은 현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6개월 만에 알에티파크를 떠나게 됐다. 네덜란드 아약스 입단이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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