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속 트로피 도전' 나폴리, 1경기만 더 이기면 수페르코파 우승… 4강에서 피오렌티나 대파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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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승부사 기질일까.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나폴리가 단기 대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에서는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2023 수페르코파 4강전을 치른 나폴리가 피오렌티나에 3-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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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런게 승부사 기질일까.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나폴리가 단기 대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에서는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2023 수페르코파 4강전을 치른 나폴리가 피오렌티나에 3-0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의 승리를 예상하기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포 빅터 오시멘이 나이지리아 대표로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상황이었다. 세리에A에서는 피오렌티나가 4위를 달리며 경쟁력을 보여주는 반면, 나폴리는 8위로 떨어진 상태였다.
오시멘 대신 후보 공격수들이 맹활약했다. '슈퍼 서브'로 활약해 온 조반니 시메오네가 전반 22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전반 44분 페널티킥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유독 페널티킥에 약하고 전담키커가 확실하지 않다는 약점을 노출했다. 조나탄 이코네가 킥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후반에 교체투입된 나폴리 유소년팀 출신 공격수 알레시오 체르빈이 막판 2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승리의 두 번째 비결은 전술 변화였다. 왈테르 마차리 감독은 시즌 도중 소방수로 부임한 뒤 포메이션을 바꾸지 않았다.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우승으로 이끈 4-3-3 포메이션을 이후 감독들도 유지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수급되자, 마차리 감독의 오랜 특기인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최근 살레르니타나에서 영입된 오른쪽 측면자원 파스콸레 마초키가 윙백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스리백 전환이 가능했다.
경기 후 마차리 감독은 "내가 부임하기 전 피오렌티나가 나폴리를 3-1로 꺾은 적 있다. 아마 빈첸초 이탈리아노 피오렌티나 감독은 그 경기와 똑같이 준비했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 팀 상황에서 강한 압박은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수비를 보호하자고 생각했다. 그게 피오렌티나를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라며 전술변화로 허를 찌른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주전 수비수이자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던 김민재(현 바이에른뮌헨)의 공백은 센터백 숫자를 늘리면서 보완했다.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아미르 라흐마니가 스리백의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센터백 주앙 제주스,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풀백 조반니 디로렌초가 그 좌우에서 수비진을 형성했다.
수페르코파는 단판이 아닌 4강 방식으로 열린다. 앞서 마무리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와 마찬가지로 사우디가 유치했다.
나폴리의 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일 인테르밀란과 라치오의 4강전에서 결승 진출팀이 정해진다. 결승전은 23일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나폴리는 부진한 시즌 가운데서도 트로피 하나를 챙길 수 있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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