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다보스 찾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글로벌 전략 모색

최동현 2024. 1.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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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6번째 다보스를 찾았다.

시장포화와 인구 고령화 등 성장이 정체된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한화생명의 활동 무대를 넓혀가기 위해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생명 CGO로서 글로벌 사업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며 성과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 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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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차례 비즈니스 미팅 진행
세계 금융리더 만나 협력 방안 논의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6번째 다보스를 찾았다.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서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넓히고 대담을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금융업계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김 사장은 과거 다보스포럼과 보아오 아시아포럼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여기서 넓힌 글로벌 네트워크로 실제 사업까지 추진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냈다. 시장포화와 인구 고령화 등 성장이 정체된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한화생명의 활동 무대를 넓혀가기 위해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다보스를 찾은 김 사장은 10여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화생명의 글로벌 전략의 방향성을 찾고 아시아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으로 공식 세션을 통해 인공지능(AI)·기후변화·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7일엔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만났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보’ 인수를 성사시키며 우호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존 리아디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와 인도네시아 보험 전망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펼쳤다.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전기차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 기반해 손해보험업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업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 했다.

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Carlyle)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과 하비 슈워츠(Harvey Schwartz) 대표와 만나 글로벌 경제와 사모펀드 시장 전망, 유망 투자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투자시장에서의 기회와 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찾는 데 집중했다.

전날엔 여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간중심 지능 연구소(HAI)의 제임스 랜데이(James Landay) 부소장을 만나 생성형AI시대의 전망과 활용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생명 CGO로서 글로벌 사업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며 성과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 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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