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협회 “암 사망률 점점 낮아지지만 발생률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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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암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반대로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의 저자 레베카 시겔(Rebecca Siegel) 박사는 "흡연 감소와 일부 암의 조기 발견으로 암 사망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고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찾기 위한 공공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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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7일(현지 시각), ‘2024 암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1년까지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400만명 감소했다. 보고서의 저자 레베카 시겔(Rebecca Siegel) 박사는 “흡연 감소와 일부 암의 조기 발견으로 암 사망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미국인이 암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암 진단 건수는 지난해 190만건으로 올해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사망자 수는 61만1720명으로, 하루에 1680명이 암으로 숨지는 셈이다.
보고서엔 암 환자들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문제도 실렸다.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암 진단율은 1995년 61%에서 2020년 58%로 감소했다. 그러나 장년층(50~64세)의 암 진단율은 25%에서 30%로 오히려 증가했다.
여러 암들 중 유방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간암, 신장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구강암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은 1990년대 중반부터 매년 1~2% 증가해 현재 10만명당 18.5명이 진단받고 있다. 50대 미만의 암 사망원인 중 대장암은 1990년대 4위에서 현재 1위로 올라섰다.
협회는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1950년 이후 출생자들의 높은 비만율과 알려지지 않은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진단 기술의 발전과 과잉진단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의 경우 과잉진단 사례가 최대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사망률을 막는 방법은 조기 검진 뿐임을 강조했다. 연구의 또 다른 저자 아흐메딘 자말(Ahmedin Jemal)은 “50세 이전에 암을 진단받은 사람들 중 최대 3분의 1은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인이 암 가족력을 보유했다면 45세 이전에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고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찾기 위한 공공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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