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찬물, 초콜릿… '아침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6

이해나 기자 2024. 1.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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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군고구마나 삶은 고구마를 먹으면 혈당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아침 식사를 챙겨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찾는다. 그러나 아침 공복 상태에 먹었다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음식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복에 섭취하면 안 좋은 음식들을 알아본다.

▷고구마=고구마는 아교질, 타닌 등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나오도록 촉진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리다. 또 고구마는 혈당을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어 혈당이 높은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생고구마는 위장에서 분해되고 흡수되는 데 시간이 걸려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지만, 고구마를 삶거나 구우면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돼 혈당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바나나=바나나를 공복에 섭취하면 심혈관에 좋지 않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 공복 상태에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면 체내 칼륨과 균형 상태가 깨져 심혈관에 무리를 준다. 콩팥 등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빈속에 바나나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빵=공복에 빵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혈관 질환이 유발된다. 빵의 주원료는 정제 곡물인 밀가루다. 정제 곡물은 소화나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체내 혈당을 올린다. 또 빵에는 글루텐이 들어 있다.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이 빵을 먹으면, 글루텐이 위와 장에서 분해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소장에 남아 장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복통이나 위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초콜릿=초콜릿에는 코코아, 카페인, 지방 등이 함유돼 위산을 역류시킬 위험이 있다. 초콜릿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느슨하게 만든다. 위와 식도 사이를 조여주는 괄약근이 느슨해지면 위식도역류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나 위산이 넘어오면서 더부룩함,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찬물=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찬물을 들이키면, 찬물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 몸이 찬물로 인해 떨어진 체온을 정상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특히 고령자와 허약자는 기초 대사량이 낮아 차가운 물을 마시면 체온이 떨어지고, 위장 혈류량이 떨어져 소화액을 적게 분비할 가능성이 있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몸에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공복에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탄산음료에 든 카페인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 기능을 약화해 위산 역류를 유도한다. 또 아침에 갈증을 느껴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탄산음료에 든 당 때문에 삼투압이 높아져 더 갈증을 느끼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탄산이 주는 청량함에 갈증이 해소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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