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이렇게나 달라진다고?”...S24시리즈, 오늘부터 예약판매 시작
1월 19∼25일 사전 판매...31일 공식 출시
실시간 통역·초고화질 카메라·노트 등 기능↑
스피치투텍스트·서클 투 서치 등 신기술 탑재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전 세계 첫 AI 폰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카메라·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였다.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이뤄지며, 한국어·영어 등 13개 언어가 지원된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검색도 간편해졌다. 이번 시리즈에 탑재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은 구글이 삼성이 협업한 것으로, 웹·소셜미디어(SNS)·유튜브 등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을 이용하면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할 수도 있다.
기본 탑재 앱인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 3·10배 줌에만 제공하던 광학 수준의 고화질이 2·3·5·10배에도 제공(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된다.
밤에도 선명하게 찍히는 ‘나이토그래피’는 어두운 곳에서도 줌 기능을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영상물을 제공한다. 동영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해 자연스러운 재생 효과를 제공한다.
S24+와 S24의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베젤(테두리)을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이 들어갔다. 울트라에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줄이는 코닝의 새로운 유리가 디스플레이에 사용됐고, 단말기에는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두께는 줄어들어 휴대하기 더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갤럭시 시리즈를 국내에서 사전 판매한다. 이후 오는 1월 3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갤럭시 S24와 S24+는 각각 전작과 같은 115만5000원과 135만3000원부터, 울트라는 10만원가량 오른 169만8400원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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