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로 눈 돌리는 K-게임…"입소문으로 대박 나는 곳"

이정윤 2024. 1.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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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안과 흥행 신작 부재로 인해 국내서 직격탄을 맞은 게임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넵튠이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키로 결정한 배경에는 북미 시장 반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넵튠 역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이케이게임즈 인수가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본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은 국내 게임사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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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이케이게임즈 인수로 미국 공략 시너지 기대
장르 다양성에 입소문 타고 인기 몰이 가능

경기 불안과 흥행 신작 부재로 인해 국내서 직격탄을 맞은 게임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 기업 넵튠은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사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했다. 이케이게임즈는 지난해 기준 매출 13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의 약 70%를 해외시장에서 거뒀다. 넵튠이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키로 결정한 배경에는 북미 시장 반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F급 용사 키우기’의 경우 100만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는데 북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넵튠 역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이케이게임즈 인수가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본 것이다.

북미는 중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게임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의 영향력이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미국 게임 시장의 비중은 22.0%를 기록했고 중국(20.4%), 일본(10.3%), 한국(7.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시장은 게임 출시 후 장기적으로 인기몰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른 시점에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나는 국내와 달리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입소문을 타는 곳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케이게임즈의 F급 용사 키우기 역시 2022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수개월이 지난 후부터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넵튠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캔디크러쉬사가 퍼즐 게임으로 조 단위의 매출을 거두기도 하며 게임 출시 후 길게는 1년까지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은 국내 게임사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펄어비스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검은사막과 붉은사막 영상을 시연했다. 펄어비스는 2년 연속 삼성디스플레이와 CES에 참가해 북미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출시 10년을 맞은 검은사막이 미국 유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 유저가 많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P의 거짓’을 출시했고 캘리포니아에 신규 법인도 세웠다. P의 거짓은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하면서 국내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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