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딸기'는 가라… 이색 조합으로 매출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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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딸기는 원물뿐 아니라 각종 음료와 디저트로 변주되며 유통가 흥행공식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카페 브랜드들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딸기 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디야커피 역시 이번 시즌 생딸기 음료 5종이 출시 20일 만에 40만잔 이상 판매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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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생딸기 가득 주스' 매출 전년比 145%↑
우롱차·피스타치오 등 차별화된 조합 선보여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딸기는 원물뿐 아니라 각종 음료와 디저트로 변주되며 유통가 흥행공식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카페 브랜드들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딸기 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은 자칭 '딸기 맛집'임을 강조하며 주스나 라떼에서 나아가 다양한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딸기 시즌 메뉴들이 올 겨울 카페 프랜차이즈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할리스의 '생딸기 가득 주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2018년 출시된 할리스의 대표적 딸기 시즌 메뉴로,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음료 한잔으로도 딸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생딸기 토핑을 더 해 맛과 비주얼을 강화했더니 이번 시즌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생딸기 가득 주스 외 2020년 출시된 '딸기 듬뿍 라떼도 12월 월간 매출 톱5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생딸기 가득 주스와 딸기 듬뿍 라떼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잔을 넘어섰다.
이디야커피 역시 이번 시즌 생딸기 음료 5종이 출시 20일 만에 40만잔 이상 판매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딸기 듬뿍 라떼'와 '딸기 바나나크림 라떼'의 판매 비중은 차가운 우유가 들어간 음료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스타벅스 '딸기 라떼'도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530만잔이 팔리며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했다.
딸기 음료가 겨울철 흥행 보장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흔한 주스나 라떼 외 인기 메뉴를 발굴하기 위해 이색 재료를 더하는 등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는 우롱 밀크티에 딸기를 더한 '스트로베리 가든 밀크티'를 선보였다. 취향에 따라 차에 과일이나 허브를 블렌딩하는 '티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다.
할리스는 100%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로 만든 스무디에 딸기와 라즈베리 과육을 더한 '딸기 피스타쵸 맛잇쵸'를 내놨다. 또 유자 민트 티에 알로에와 생딸기가 올라간 '유자 민트 오로라 티'도 선보였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스트로베리 요거트 블라스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봄 인기를 끈 '요거트 블라스트'의 신규 라인업이다. 부드러운 요거트에 국산 설향 딸기를 넣은 메뉴다. 이외에도 이디야커피가 블랙티에 꿀과 딸기를 넣은 '생딸기 허니 블랙티'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주스나 라떼 같은 이미 검증된 메뉴의 매출 비중이 크지만 딸기 시즌 메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 이색 재료로 조합한 신메뉴 등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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