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살해한 수리남 前대통령…징역 20년 확정받자 저지른 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형을 받은 남미 수리남 전 대통령이 잠적했다.
17일(현지시간) 수리남 경찰은 야당 정치인 등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뒤 잠적한 데시 바우테르서(78)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리남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베우테르서 전 대통령에게 1982년 당시 야권 인사 1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한 하급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형을 받은 남미 수리남 전 대통령이 잠적했다. 이에 법원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17일(현지시간) 수리남 경찰은 야당 정치인 등 15명을 살해한 죄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뒤 잠적한 데시 바우테르서(78)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리남 경찰은 이날 홈페이지에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리고 "위 사람을 목격한 사람은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그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수리남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베우테르서 전 대통령에게 1982년 당시 야권 인사 15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한 하급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 나이가 78세인 점을 참고해 형량을 확정했고, 이는 현재 내릴 수 있는 최고 형량이라고 설명했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뒤 "형 집행기관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시한인 지난 12일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 부인은 현지 취재진에 "(재판은)정치적 절차에 의한 것임을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정치적 방식으로 답변했다"고 했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0년 유혈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후 1982년 12월 변호사, 언론인, 대학교수, 기업가 등 반정부 인사 16명을 납치해 고문하고 이들 중 15명을 수도 파라마리보의 옛 요새에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12월의 살인'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당시 자신은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1987년 국제사회 압력으로 정권에서 물러났다가 2차 쿠데타와 선거를 반복하며 2020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인구 60만명가량의 수리남에서 지금도 저소득층,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난민 출신 미모의 女의원, 명품매장서 절도 딱 걸렸다
- "이재명처럼 서울대병원 보내줘" 거부당하자 112 신고한 환자
- 오토바이서 아찔한 포즈…유명 女모델 동영상에 감옥 갈 판
- "남편이 성관계 영상 찍고 팔아…" 유서 남기고 떠난 30대女
- "英왕자 성접대 대가 2000만원" 엡스타인 문건 공개 파장
- 이재명 첫 선고부터 '징역형'…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가도 '위태'
- [현장] "이재명 대통령" 외치다 쥐 죽은 듯…당선무효형에 자기들끼리 실랑이
- '중폭' 개각할까…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논의 중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4선 도전 확실시’ 정몽규 회장, 문제는 대항마 [기자수첩-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