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토스뱅크, 파격 외환 서비스 출시

신재희 2024. 1. 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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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가 없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 외환 서비스의 근본적인 문제가 환전 수수료에 있다고 지적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활용한 해외 결제 및 출금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가능하며, 환전·결제·입출금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환전 수수료는 평생 무료로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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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입출금 수수료도 무료
‘역마진 우려’에 “지속가능 모델”
시중은행들 ‘환테크족 유인’ 촉각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가 없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누구에게나 아무런 조건 없이 평생 100% 우대환율을 제공하는 ‘파격 서비스’는 국내 금융사 최초다.

토스뱅크는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에서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365일 24시간 내내 17개 통화를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 외환 서비스의 근본적인 문제가 환전 수수료에 있다고 지적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은행에서는 환전할 때 1.5~13.1%를, 공항에서는 4.2~18.5%의 환전 수수료를 받고 있다. 또 은행별, 장소별(공항·은행 창구 등), 거래실적별 등 금융사가 정한 제각각 기준에 따라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활용한 해외 결제 및 출금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가능하며, 환전·결제·입출금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환전 수수료는 평생 무료로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금융사는 환전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일시적인 프로모션으로 운영 중이다.

외화통장의 예치 한도는 따로 없고 월 최대 환전 한도는 30만 달러다.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 시 환전을 대신해주는 ‘자동환전 기능’도 더했다. 연결된 카드로 해외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와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개인, 법인을 포함한 해외송금 기능도 이른 시일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PO는 “해외투자 증권계좌 연계 등 이번 외화통장 출시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역마진’ 우려와 관련해 토스뱅크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역마진이 아니라 오히려 비이자이익 증가로 전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며 “여러 가지 외환 사업 모델에서 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수익 구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시중은행은 토스뱅크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수익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는 것인지 몹시 궁금하다”며 “‘환테크족’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유인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곧바로 해당 모델을 좇아가기는 어렵겠지만, 분명히 영향을 미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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