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이 학살 멈추면 중동 위기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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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등을 잇달아 공격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중동 내 위기를 해소하려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멈춘다면 지역 내 다른 위기와 공격도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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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등을 잇달아 공격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중동 내 위기를 해소하려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멈춘다면 지역 내 다른 위기와 공격도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두 차례 회담했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범죄가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저항) 전선은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의 발언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이스라엘 세력, 즉 ‘저항의 축’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접경지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직접적 개입을 꺼리던 이란도 지난 15일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 시설 등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 같은 날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거점을 공격했으며, 16일에는 이란 내 수니파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조직의 파키스탄 근거지를 공습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파키스탄 국민 중 누구도 이란 미사일과 무인기의 표적이 아니었다”며 “파키스탄 측과 이 문제를 수차례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18일 이란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정밀 타격했고 많은 테러리스트가 숨졌다”고 밝혔다. 시스탄-발루치스탄주 관계자는 AP통신에 “사망자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 남성 2명 등 9명으로 모두 비이란 국적인”이라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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