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입 한도 4000만원까지 높였지만 ISA 평균 납입금액 474만원에 그쳐

이광수 2024. 1. 1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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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당 평균 납입 금액이 470여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7일 국민 자산증식 수단을 위해 연간 납입 한도를 기존 연간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ISA 가입자는 기존 한도의 4분의 1도 채우지 않은 것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ISA 가입자당 평균 납입 금액은 47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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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177개 중 9개만 시장 수익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당 평균 납입 금액이 470여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7일 국민 자산증식 수단을 위해 연간 납입 한도를 기존 연간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ISA 가입자는 기존 한도의 4분의 1도 채우지 않은 것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ISA 가입자당 평균 납입 금액은 474만원이다. 총투자금액이 가장 큰 은행 고객 1인당 평균 납입 금액은 1360만원으로 분석됐다. 증권 고객은 246만원이다. 보험 고객의 가입자당 평균 납입 금액은 8만원으로 사실상 지인의 부탁으로 가입하고 잊어버린 ‘유령계좌’인 것으로 풀이된다.

ISA 계좌는 정부가 2016년 국민 자산 증식을 돕기 위해 도입한 절세 상품이다. 하나의 계좌로 주식과 펀드 예 적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에 투자 할 수 있다. ISA는 투자자별 맞춤형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과 금융사에 투자를 맡기는 일임형, 가입자가 직접 투자자산을 고르는 중개형으로 나뉜다. 연 2000만원,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다. 정부는 ISA 계좌 납입 한도를 높이고 비과세 한도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4000만원으로 늘어나는 한도까지 자금을 납입해 절세 혜택을 받는 가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년의 긴 의무가입기간과 일임형 ISA 투자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코스피 지수는 13.9% 상승했다. 이 기간 각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판매 중인 ISA 일임형 ISA 177개 중 이 수익률을 웃도는 것은 9개뿐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고객의 경우 확정금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ISA에 자금을 납입하는 수요가 많지 않다”며 “다만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 중심으로 중개형 ISA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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