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영원하신 하나님과 유한한 인생

2024. 1. 1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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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구약을 대표하는 '광야 40년'을 이끈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120세까지 장수한 사람입니다.

그런 모세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며 자신의 인생이 화살같이 빠르게 날아가는 것 같았다고 회상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가 괴로워한 그 날들만큼 즐거운 인생을 보내게 해주시는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성경은 우리 모두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참다운 지혜라고 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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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 1~12절


모세는 구약을 대표하는 ‘광야 40년’을 이끈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120세까지 장수한 사람입니다. 그런 모세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며 자신의 인생이 화살같이 빠르게 날아가는 것 같았다고 회상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고난의 바다와 같고 주님 앞에서는 1000년도 지나간 어제와 같으며 밤의 한순간 같다고 고백합니다.

아담에서 노아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평균 수명은 1000년이었습니다. 하지만 1000년의 세월도 하나님 앞에서는 하루와 같습니다. 성경에서는 인생을 풀과 꽃에 비유합니다. 영원히 시들지 않고 가는 인생은 없기에 교만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흙으로부터 왔으니 결국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진시황제, 알렉산드로스 대왕 같은 인물들 역시 마침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종말을 맞이합니다. 권세 있는 자나 없는 자, 배운 자나 못 배운 자, 인물이 좋거나 못하거나 모두 한결같이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이 있어 인간의 수명은 유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불순종,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은 어긋남의 결과로 광야에서 무려 40년간이나 수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함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무능하고 연약한 인생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으면 그 방황을 끝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는 은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합니다. 지혜는 자신이 종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바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고통의 날을 경험한 것만큼 환희와 기쁨의 날을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하셨습니다. 회초리를 든 부모는 자녀보다 더 마음이 아프고 아이가 오로지 바른길로 가기를 바라고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길 원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가 괴로워한 그 날들만큼 즐거운 인생을 보내게 해주시는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 중에 내 것이 무엇입니까. 자녀도 내 것이 아니고 내 몸도 나의 소유가 아닌 것을 깨닫는 게 철든 인생입니다. 모든 소유권은 하나님 아버지께 있습니다. 하룻밤 꿈처럼 아침 이슬이 햇볕에 사라지듯 이 세상에서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침은 치유와 회복, 재생의 시간이고 새 희망이 솟아나는 출발선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아침마다 하나님의 자비로 일생 즐겁고 기쁘게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우리 모두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참다운 지혜라고 정의합니다. 우리가 보이는 것과 소유한 것들의 초점을 나에게 맞춘다면 인생이 허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천성이 나의 본향임을 알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다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하신 하나님의 평강이 넘칠 줄 믿습니다.

김시철 벧엘중앙교회 원로목사

◇김시철 원로목사는 벧엘중앙교회(김광주 목사)에서 48년 동안 목회한 뒤 은퇴했습니다. 1999년 미국 뉴욕 할렐루야대성회 주강사를 비롯해 1000회가 넘는 부흥회를 이끈 대표적인 부흥사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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