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포커스 MLB] 2024년 빅리그 최대 이슈들

배중현 2024. 1.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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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계약을 기념하는 벽화. 게티이미지


매년 초, 곧 다가올 시즌에 앞서 많은 메이저리그(MLB) 팬들의 마음이 설렌다. 응원하는 팀에 대한 기대, 이적 선수들의 활약, 유망주의 성장을 비롯해 이야깃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2024시즌은 워낙 큰 뉴스가 많았기에 더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눈길을 끄는 대형 이슈를 꼽아봤다.

가장 큰 이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이상 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외야수) 등을 새롭게 영입한 LA 다저스의 우승 도전이다. 다저스는 앞서 언급한 4명의 선수를 영입, 계약하는 데 1조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지급 유예를 활용, 사치세 부담을 줄인 만큼 아직 영입전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해 다른 팀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그

런데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새해 첫 전망에서 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 후보 0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과연 화끈하게 지갑을 연 다저스가 우승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취재진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에 1억 1300만 달러 초특급 계약을 맺었다. 인천공항=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19.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유독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많이 언급됐다. 오타니를 제외하더라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마모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나같이 고액 연봉을 보장받아 미국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여기에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MLB 첫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이른바 '네임드 선수'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들의 올 시즌 활약은 향후 양국 선수들의 MLB 진출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다.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흥미롭다.

올해 최고의 관심을 받을 선수는 바로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자타공인 MLB 슈퍼스타 중 하나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데 그의 몸값이 4억2000만 달러(5550억원) 수준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총액 5억 달러(6608억원)가 가능할 거라는 예상도 있어 눈길이 쏠린다.

2023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텍사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2000년대 들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텍사스 레인저스가 해낼 수 있을지도 볼거리다. 텍사스는 지난 2년간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 제이콥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 등 스타 플레이어와 계약하고 맥스 슈어저, 조던 몽고메리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지난해 창단 첫 WS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처럼 이른바 '신데렐라 팀'이 어디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요소다. 애리조나는 2023시즌 WS 진출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예상한 전문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았다. 매년 깜짝 활약하는 팀이 나오는데 올해는 신시내티 레즈가 그 후보로 꼽힌다.

한국 야구팬 입장에선 이정후와 고우석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2024시즌은 어떤 감동을 주는 한 해가 될지 기대가 커진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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