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결승포' 호주, '밀집 수비' 시리아에 1-0 진땀승 →16강 진출 확정! [아시안컵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시리아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호주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16강 진출을 2경기 만에 확정지었다.
호주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B조 1위를 수성했다.
호주는 인도와의 1차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남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관계 없이 최소 B조 2위 안에 들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 0-0 무승부 이후 패배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시리아는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 받는 시리아는 토너먼트 통과 기록이 아직 없다. 시리아는 특히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오마르 알 소마가 명단에서 빠지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는 등 뒤숭숭한 상태에서 카타르에 왔다.
호주는 지난 2007년 대회부터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지난 2015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 아랍에미레이트(UAE) 대회에선 8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리아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아흐마드 마다니에 골키퍼를 비롯해 무아이아드 알 아잔, 타에르 크루마, 아이함 우수, 압둘 라흐만 바이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에제키엘 함, 잘릴 엘리아스가 맡고 측면에 암마르 라마단, 마흐무드 알 아스와드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이브라힘 헤사르, 파블로 사바그가 출격했다.
시리아는 나름 선전을 펼친 우즈베키스탄전과 단 한 자리의 변화도 없이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단 두 장의 교체카드만 썼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는 그대로 호주를 상대했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매튜 라이언 골키퍼를 비롯해 게틴 존스, 해리 수타, 카매론 버지스, 아지즈 베히치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아이든 오닐, 잭슨 어바인, 코너 맷칼페가 지켰다. 측면 공격에 마틴 보일, 조던 보스, 최전방에 미치 듀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호주는 인도전에 출전했던 수비진에 카이 롤레스 대신 베지스가 수타의 파트너로 출전했다. 중원은 키아누 배커스를 벤치에 두고 오닐이 선발로 들어왔다. 공격진에도 크레이그 굿윈 대신 보스가 선발 출전했다. 나름대로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호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운영했다. 시리아는 내려서서 수비에 성공한 뒤, 역습으로 공격을 노렸다. 시리아가 전반 4분 만에 사바그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호주를 위협했다.
호주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혼전을 만들었고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계속해서 걸리면서 뚫지 못했다.
호주는 세트피스에서 계속 기회를 노렸다. 16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이 반대편으로 길게 향했고 어바인이 쇄도해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살짝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호주가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시리아는 조금씩 압박 강도를 높이며 전진을 시도했다. 호주는 단단한 시리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호주의 세트피스는 계속 날카로웠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어바인이 앞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를 갖다 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시리아가 조금씩 분위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라마단이 터치 이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옆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내내 답답함을 느낀 호주는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음에도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시리아의 역습 빈도가 점차 늘어났고 시리아의 흐름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특히 라마단의 전진 드리블을 시작으로 시리아의 공격이 시작됐고 시리아가 오히려 득점에 더 가까웠던 장면들이 이어졌다. 다만 시리아도 방점을 찍지는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호주가 점유율을 7대3까지 가져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시리아가 태클을 무려 19개나 성공하면서 방어했다.
후반에 양팀은 변화 없이 그대로 시작했다. 여전히 시리아는 강한 수비진을 구축하며 호주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호주는 결국 대거 세 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후반 11분 보스, 맥칼프, 오닐이 빠지고 라일리 맥그리, 키아누 배커스, 새뮤얼 실베라가 투입됐다.
호주는 결국 마무리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우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보일이 중앙으로 들어 왔고 혼전 상황에서 볼을 지켜낸 어바인이 앞팔로 슈팅을 시도했다. 마다니에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시리아는 사박, 알 아스와드를 빼고 오마르 카르빈, 파하드 유세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시리아는 후반 22분 먼 거리에서 때린 알 아잔의 중거리 슈팅을 라이언이 살짝 놓치면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갈 뻔 했다. 라이언이 다시 황급히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시리아가 득점을 위해 라인을 높이 올리면서 호주가 조금 더 여유롭게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시리아는 후반 32분 헤사르를 빼고 안토니오 야쿱을 넣어 공격진을 보강했다. 호주도 같은 시간 듀크가 빠지고 포르나롤리를 투입했다.
시리아는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적으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호주의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함의 슈팅은 하늘 높이 치솟고 말았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후반 막판에 호주가 오히려 공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한 경기 운영을 하면서 시리아만 더 조급해졌다.
시리아는 실수가 이어지며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호주가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시간을 보냈고 종료 직전 실베라의 슈팅이 위협적으로 향했지만, 빗나갔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호주, 시리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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