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1.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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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메이플자이, 강동 한강그란츠 눈길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연초부터 인기지역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을 두고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새해 1월 분양 예정 물량은 39개 단지, 2만7,761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일반분양 규모는 2만2,237가구다.

2024년 초부터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 매경DB).
1월 일반분양 2만 가구 넘어
서울에서는 강동구 성내동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가 눈길을 끈다.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성내동 15번지 일원)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다. 이 중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타입부터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까지 골고루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가 조성되는 강동구 천호역 주변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속해 청약 수요 진입 장벽이 낮다. 특화설계를 곳곳에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단지 외부 벽면을 유리 패널로 디자인한 커튼월룩 설계가 적용되며 문설주와 경관 조명, 저층부 옥상 유리 난간에 특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실 층간차음재 60mm가 적용돼 층간소음 부담을 최소화했다. 단지에는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룸 등의 운동시설과 멀티룸·주민회의실, 라운지 카페·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GS건설이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메이플자이’가 눈길을 끈다. 전용 43~165㎡ 총 3,307가구 가운데 16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분양가는 3.3㎡당 6,705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용 59㎡가 16억 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가 최근 29억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10억 원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경기도 물량도 꽤 많다.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되는 경기 용인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전용 59∼119㎡ 1,681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다. 용인경전철(에버라인)과 용인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GS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80가구 단지로 모든 타입이 전용 84㎡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이고, 영통초·영통중·영덕고 등 단지 인근에 10여 개 학교가 위치해 있다. DL건설은 의정부시 신곡동 장암생활권 3구역 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815가구 중 4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에서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돋보인다. 송도 11공구 내 5개 블록(Rc10~11블록, Rm4~6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총 3,270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208㎡ 2,728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 39㎡ 단일 면적에 542실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도 1,000가구 넘는 대단지 분양이 꽤 많다. 경북 포항시 남구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 2667가구,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 1575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 2,330가구 등이 돋보인다.

새해 초부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지만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로 보면 당연히 서울 강남권 분양이 유리하지만 워낙 분양가가 높아 대출 받아도 부담이 만만찮다”며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인 단지 위주로 청약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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