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연장시키고 뇌 노화 늦추는 핵심 유전자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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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제한 식단이 인지 저하를 늦추고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며 특정 다이어트 유전자가 여기에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초파리에서 '머스터드'로 알려진 유전자(OXR1)를 포함한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열량 제한 식단에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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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벅 노화 연구소 판카즈 카파히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유전적 배경을 가진 초파리 200종을 정상 식단 그룹과 정상 식단의 10%만 섭취하는 열량 제한 그룹으로 나눠 기른 후 수명과 유전자 발현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초파리에서 ‘머스터드’로 알려진 유전자(OXR1)를 포함한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열량 제한 식단에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유전자가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걸로 드러났다. 세포 손상은 심각한 신경학적 결함과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 유전자는 세포 단백질과 지질의 재활용에 필수적인 특정 단백질 복합체인 ‘리트로머’에 영향을 미쳤다. 리트로머는 세포로 유입되는 모든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리트로머 기능 장애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관련이 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세포에서 단백질이 적절하게 분류되는 메커니즘이 강화돼 OXR1 발현이 활성화된다.
연구 저자 리사 엘러비 박사는 “이 OXR1 유전자는 노화와 신경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뇌 탄력성 인자다”며 “사람의 OXR1 수치를 높여 뇌 노화를 지연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화합물을 찾는 데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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