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격주 4일제 도입…한 시간씩 더 일하고 하루 쉰다

연합뉴스

포스코가 22일부터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한다. 철강업체 가운데 주4일제를 도입한 곳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2일부터 사무직 직원 대상 격주로 주4일제를 실시한다. 이번에 시행하는 주4일제는 2주간 8일만 1시간씩 더 근무하면 2주차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현재 포스코 직원들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균 40시간 근무한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11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격주 주4일제 도입에 합의했다. 포스코그룹 가운데 포스코가 가장 먼저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하면서 나머지 계열사들의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포스코 외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월 1회,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월 1회, 주4일제 역시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면 연차소진 없이 월급날(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을 쉴 수 있는 방식이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정보기술(IT) 업계도 부분적으로 주4일제나 4.5일제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주 4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근무 형태가 다양해졌고, 재택근무나 근무시간 단축이 노동 생산성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벨기에는 유럽에서 최초로 주 4일제를 입법화하기도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