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첩보시설 공습 "모사드 간부 '여우' 등 5명 사망"

현예슬 2024. 1.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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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후 17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시설'을 공습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베테랑 요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TV는 지난 15일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의 한 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을 때 호출부호(콜사인) '여우'라고 불리던 모사드의 장교 일란이 사망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란은 쿠르드자치지역에서 20년간 머물며 대이란 공작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의 팀원으로 활동하던 말카, 아디카, 헨, 샤라비르 등 4명도 이번 공습에 함께 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공습 당시 이라크 에르빌의 이스라엘 첩보시설에 총 7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 동시에 시리아에 위치한 이슬람국가(IS) 테러 시설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프레스TV는 설명했다.

이 방송은 IS가 이달 3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자처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라크 폭격의 명분이 추모식 테러에 대한 보복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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