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너무 하는 거 아니오?'…'뚱보 MF' 6개월 임대에 116억 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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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현재 사용할 계획이 없는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에 다소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와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필립스에 대한 임대료로 800만 유로(약 116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맨시티는 임대료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구상 안에 필립스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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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현재 사용할 계획이 없는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에 다소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와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필립스에 대한 임대료로 800만 유로(약 116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우 큰 돈이다. 올 시즌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116억원을 내야 선수를 빌릴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입지를 잃은 제이든 산초를 두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임대를 요청하며 그 값으로 300만 파운드(약 50억원)를 지불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필립스는 산초의 임대료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에 맨시티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물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까지 필립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너무 높은 임대료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돈이 부족한 구단이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지금의 임대료는 물론이고 이보다 가격이 내려가도 영입전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지난여름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 이적 당시를 상기시키며 바르셀로나가 필립스 영입은 힘들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뷰나'는 "지난 여름에 바르셀로나는 오리올 로메우를 영입하며 320만 유로(약 46억원)을 냈지만 이마저도 전부 내지 못해 선수가 사비로 조금 보탠 바 있다"며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건강하지 못함을 알렸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연달아 자유계약(FA)신분의 선수들을 노리며 이적료를 최대한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여름 영입한 일카이 귄도안,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 모두 자유영입으로 각각 맨시티와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낚아채왔다.
다른 구단들도 맨시티가 책정한 가격에는 고개를 젓고 있다. '가디언'은 "필립스에게 붙어있는 임대료는 그의 이적을 방해하고 있다"며 "각 구단은 반 시즌도 같이 못 있는 선수에게 비싼 임대료를 주길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돌파구는 있다. 선수를 넘기지 않으면 계속 주급 부담하면서 선수 컨디션이 떨어져 맨시티에도 손해다. 따라서 '가디언'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맨시티는 임대료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구상 안에 필립스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필립스는 2024 유럽축구국가대항전(유로)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의 활약만 놓고 봤을 때는 출전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며 자신을 증명할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클럽월드컵 경기까지 포함해 겨우 10경기에 출전한 필립스의 상황을 보면 과르디올라가 그를 전혀 활용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
따라서 필립스는 적극적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토트넘 홋스퍼와도 이적설이 났지만 필립스 측은 "토트넘에는 관심 없다"며 이유로 출전 경쟁자들이 즐비하다는 점을 꼽은 바 있다. 다시 말해 토트넘과 같은 쟁쟁한 미드필더를 보유한 팀에서는 자신이 선택받을 기회가 전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맨시티가 임대료를 인하하며 필립스의 탈출을 도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가 선택할 팀은 어딘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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