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톤이 데뷔 후 아빠 윤상을 울렸다?! (ft. 낙하산설 해명)

라효진 2024. 1. 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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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이어지는 아들 '덕질'에 눈이 침침하다던 윤상이 라이즈 앤톤과 함께 예능 첫 동반 출연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남다른 가족애를 뽐냈는데요. 미국에서 수영 선수로 활약하던 앤톤이 아이돌로 변신하게 된 사연, 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 보던 윤상의 심경 등 많은 이야기들이 공개됐습니다.

먼저 윤상은 미국에 아이들을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며, 아들이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을 때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아빠한테 왜 그러냐'며 앤톤이 연습생이 되는 걸 반대했다고 말했어요. 아들이 평범하게 자라길 바랐다는 거였죠. 하지만 지금은 자신보다 아들 이름을 더 찾아 보는 생활을 하고 있다네요.

아버지가 유명한 아티스트인 만큼 앤톤이 라이즈로 데뷔할 당시 'SM엔터테인먼트 낙하산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앤톤은 직접 오디션을 보고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다고 잘라 말했죠. 윤상도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사람들이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싶다"라고 루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렇게 반대하던 아이돌 데뷔를 마친 앤톤은 어느날 아빠를 갑자기 호출했습니다. 윤상은"크리스마스 때 앤톤이 아무런 사전 멘트 없이 ‘아빠, 오늘 저녁 괜찮아요?’ 하더라"라며 몇 달 만에 자유시간을 얻은 아들을 보러 한달음에 달려갔다고 말했어요. 이어 "저녁을 자기가(앤톤이) 계산했다. 솔직히 집에 와서 눈물이 났다, ‘내가 지금 앤톤 밥을 얻어먹은 거구나’하면서”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다른 모든 아빠들도 그렇겠지만, 벌써 자녀가 밥을 사 줄 만큼 컸다는 사실에 뭉클했다면서요.

이날 앤톤은 아버지를 향한 영상편지도 띄웠어요. 그는 "윤상의 레거시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윤상의 다음 작품도 멋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윤상이란 이름, 너무 멋있다. 계속해서 아빠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길 바란다. 계속 성장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들 잘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감동의 순간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앤톤은 아버지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6집 앨범에 수록된 '그땐 몰랐던 일들'로 꼽았는데요. 이는 앤톤이 태어난 후 처음 나온 앨범에 포함된 노래예요. 거기다 '이찬영' 시절 앤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요. 방송에선 '6살 이찬영'의 '그땐 몰랐던 일들'의 일부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살 앤톤'의 '그땐 몰랐던 일들'이 이어졌죠. 아빠도, 아들도, 부자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울컥하게 만드는 귀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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