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st] 이정효 수제자, '광주의 진첸코' 두현석이 말하는 남다른 축구의 디테일

김정용 기자 2024. 1.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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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현석(광주FC). 김정용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안컵 대표팀에는 없지만, 두현석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 라이트백으로 자주 거론되곤 했다. 


두현석은 이정효 감독의 파격적이고 정교한 전술을 대변하는 선수다. 평범한 풀백의 움직임에 갖혀 있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인다. 공을 끌고 아예 왼쪽으로 가버릴 때도 있고, 상대 진영 한가운데로 몰고 가 스루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한다. 최근 유행하는 용어로 인버티드 풀백이다. 두현석은 국내 축구에서 찾기 힘든 특이한 역할을 소화한다.


이 감독의 축구를 잘 소화하면서, 두현석의 포지션이 바뀌고 경기력은 향상됐다. 원래 윙어였던 두현석은 2022년 K리그2 우승 당시 스리백 옆의 윙백이었고, 2023년에는 포백의 라이트백을 주로 소화했다. 포지션은 점차 뒤로 밀렸는데 공격 포인트는 오히려 늘었다. 2023년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 시절 K리그2에서 기록한 7개(2019년 3골 4도움)를 넘어섰다.


두현석은 2023년을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했던 한 해"라고 정의했다. 2022년 K리그2 최단기간 우승을 달성했지만, 진짜 증명의 장은 K리그1이었다. "저는 1부에서 증명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다치거나 못하거나 둘 중 하나였죠. 그래서 매사에 소홀하지 않으려고 한 게 우리 팀의 좋은 성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요."


아스널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많이 참고한다는 '이정효 수제자'에게 2023년이 어땠는지 묻고, 2024년 광주 축구에 대한 힌트를 요청했다. 인터뷰는 두현석이 광주 선수단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국내에서 진행됐다.


▲ 강하게 다뤄주는 감독이 좋다, 이정효 전에도 그랬다


"저는 원래 당근보다 채찍을 맞았을 때 도움이 되는 선수 같아요. 이정효 감독님도 절 아시니까 당근을 안 주시는 것 같은데요. 다른 선수들에게는 당근도 주시는데 저는 주로 채찍질."


두현석은 신인 시절 만난 박진섭 감독, 최근 함께 하는 이정효 감독 등 전술가로 분류되는 지도자들과 잘 맞는다. 사랑받는 이유는 "제가 공을 좀 차는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은 기술과 잘 밀리지 않는 몸싸움에 비해 실속이 떨어졌다. 그래서 많이 혼났다.


박 감독 시절부터 모진 말을 많이 들었다. 박 감독은 1년차 끝나고 "기대 많이 했는데, 진짜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한번은 훈련 중 수비 발에 맞더라도 슛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 상황을 피했어야 하는지 의견충돌을 겪자 "그러니까 네가 거기까지인 거야"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두현석은 자신에게 큰 자극을 주기 위한 말이었다며 박 감독의 과격한 동기부여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갔다. 거친 말에는 전술적인 정확한 시지가 들어 있기에, 동기부여를 넘어 공부가 된다. 두현석은 훈련 중에나 경기 중에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정효 축구를 먼저 체득하고 동료들에게 전파하는 역할까지 해내야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고, 틀린 말을 하면 오히려 지적받는 것도 성장의 기회라고 여겼다.


▲ 제일 잘한 날 혼나고, 크게 실수한 날 위로받았다


이 감독의 수제자라고 할 수 있는 두현석의 2023년을 돌아보는 건 어쩔 수 없이 이정효 축구가 뭔지 물어보는 과정일 수밖에 없었다. 이기고 있을 때도 전술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게 이 감독의 특징이지만 선수에게 상처를 주는 건 피한다. 그러다보니 "잘 한 선수는 욕을 먹고, 부진한 선수는 아무 말도 듣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두현석은 둘 다 극단적으로 체험했다. 시즌 초였던 4월, 대구FC를 4-3으로 꺾은 경기는 이정효식 '극대노'가 나온 대표적인 경기다. 두현석은 그날 2도움을 기록했다. 두 장면 모두 광주 축구가 왜 특별한지 보여주는 요약본이었다. 공을 빼앗은 두현석이 직접 끌고 올라간 뒤 마치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스루패스로 하나, 그리고 빌드업 상황에서 중앙으로 갔다가 측면으로 가는 광주만의 독특한 풀백 활용법으로 크로스를 올려 또 하나를 기록했다.


"그 경기 후 미팅에서 욕을 제일 많이 먹었어요. 그 많은 내용이 다 기억나진 않지만 맞는 말씀이었죠. 근데 그날은 어떤 지적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전 잘했으니까. 완벽한 선수에겐 지적할 게 없겠지만, 감독님 보시기에는 그런 선수가 존재하지 않거든요. 찍으면 무조건 나옵니다. 오히려 좀 잘했다고 방심할 것 같은 선수를 집어서 지적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겉으로 보이는 수치는 최악이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던 날도 있다. 9월 전북전 당시 자책골을 넣어 0-1로 졌다. 두현석은 자책골 전까지 자신의 플레이가 군더더기 없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 경기력도 전북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헤딩 자책골이 나오면서 결과는 패배였다. 그 순간 이후로 플레이에도 잡음이 꼈고, 쉬운 볼 컨트롤도 되지 않았다.


"그날 감독님 기자회견 기억나세요? 감독님이 '내가 두현석 자리에 있었어도 머리 갔다 댔을 거'라고 하셨거든요. 수비수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요. 그 뒤로는 일절 이야기 안 하셨어요(이날은 유명한 '페트레스쿠 감독 연봉이 궁금하다' 발언이 있었던 날이다. 하지만 두현석은 자신을 감싼 멘트 위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개인적으로 전화도 왔어요.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 더브라위너는 펩에게 닥치라고 하던데, 우리는


늘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그러다가도 감동을 주는 이 감독의 화법을 연애로 치면 '밀당의 고수'인 셈이다. 두현석은 자주 어울려 다니는 레프트백 이민기와 "감독님을 위해 이기고 싶다"는 말도 자주 주고받는다고 한다.


"운동장에서 화내시는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수원FC전에서 제가 너무 터무니없는 미스를 하니까 계속 부르시더라고요. '야 두현석, 두현서억!' 마침 감독님 근처여서 못 들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거든요. 끝나고 나서 '너 안 돌아보냐?'라고 하셨어요. 그런 적이 두 번 정도 있습니다. 삼진아웃 당할 것 같아서 앞으로는 부르시면 꼭 돌아보려고요. 안 돌아본 이유? 고함만 들어도 이유는 아니까 플레이는 그 순간 개선할 수 있거든요."


이기고 있어도 원하는 경기 플랜이 어긋나면 화를 내고, 열정적인 전술 지시로 존경을 이끌어내는 이 감독의 모습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과 닮았다. 두현석에게 "펩 같지 않아요?"라고 묻자, 그는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말았다.


"펩이 더브라위너와 싸우는 건 봤어요. 그리고 더브라위너가 닥치라고 했잖아요. 차이가 있다면 저희는 감독님께 닥치라고 못 하죠. 그런데 감독님이 이야기하실 때 의미는 다 알 것 같아요. 아, 지금 화내는 건 집중해야 한다는 거구나. 이기고 있을 때 오히려 더 집중하라고 하시는 것도 이해하고요."


▲ 광주 축구는 계속 진화해서, 올해 모습은 나도 모른다


광주 선수들은 K리그 역사상 가장 파격적으로 움직인다. 풀백 두현석은 윙어나 미드필더 같은 위치에서 공을 잡아도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가고, 빌드업 과정에서 왼쪽으로 길게 드리블 하기도 한다. 센터백 티모가 공을 주고받으며 최전방까지 올라가 득점한 경기도 있었다. 선수의 명목상 포지션이 아니라 경기 중 위치가 바뀔 때도 대형을 맞출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그 자리에 맞게 플레이해야 한다. 과르디올라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최신 전술 기조 '포지셔널 플레이'다.


"감독님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다는 몰라요. 그런데 약속은 돼 있어요. 얼떨결에 미드필더 자리에 갔다면, 그 순간은 미드필더 역할을 해야 돼요. 만약 공이 근처에 있는데 풀백 자리로 복귀하는 것만 생각한다면? 그날은 죽는 거예요. 그런데 시즌 초반과 후반의 전술이 또 달라요. 시즌 초에는 상대가 완전 내려섰다가 역습하면 많이 당했어요. 그게 반복되니까 감독님과 분석관 형이 축구를 좀 바꿨어요. 제가 공격 진영으로 안 올라가기 시작한 시점이 있어요. 밸런스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시점이죠."


이정효 축구는 남들과 다를 뿐 아니라, 그 안에서도 시간이 가면서 계속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2022년엔 스리백을 썼고 2023년에는 포백이었죠. 동계훈련 때 이렇게 한 번에 바뀌도 될지 불안했어요.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기가 잘 안 되는 거예요. 호흡도 안 맞았고. 포백 할 때는 안 되다가 스리백으로 돌아가면 엄청 잘하곤 했어요. 그래서 시즌 시작할 때까지 감독님도 선수들도 만족을 못하는 상태였어요. 그 정도 완성도였는데도 시즌 첫 경기부터 실전은 잘 되더라고요."


실전에서 포백 기반의 이정효 축구가 통하자, 감독은 만족했을까. 아니었다. 여름까지도 계속 불만족 상태였던 이정효 감독이 훈련 중 작전판을 팽개치며 "안 해, 안 해"라고 말할 정도로 완성도에 대한 욕심에는 끝이 없었다.


이 감독은 종종 그리드라는 말을 쓴다. 축구에서는 훈련장 위에 별도로 선을 그어놓을 때 쓰는 말로이다. 그리드를 활용하는 훈련법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지셔널 플레이를 팀에 입힐 때 많이 활용했다.


"그리드요? 그건 2022년에 많이 했어요. 2023년에는 덜 했죠. 2022년에는 하프스페이스(측면과 중앙 사이 채널) 공략, 그리고 공간에 서 있는 걸 알려주시는 단계였거든요. 2023년에는 거기서 한 단계 나아간 것 같아요. 모르는 선수에게 한 명씩 붙잡고 알려주시긴 했지만 전체적인 훈련은 그 다음 단계를 다뤘어요. 아마 2024년에는 또 나아가겠죠."


두현석(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현석(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밸런스도 잡고 과감하기도 한 광주를 볼 것이다


새해에는 새로운 축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두현석은 이번 동계훈련을 거친 뒤 광주가 어떤 모습일지 아직 모른다고 했다. 다만 "밸런스를 잡되 더 과감하게 하는" 축구를 이 감독이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짐작은 말할 수 있었다. 모순적인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두현석은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배후 숫자를 유지하면서도 더 과감한 빌드업 방식으로 상대를 교란할 수 있다며, 모순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두현석이 살짝 이야기한 광주의 발전 방향은 유럽 빅 클럽이 소화하기에도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두현석은 광주의 완성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구현할 수 있을 거라며, 이 감독의 코칭에 대한 신뢰를 이야기했다.


K리그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발상의 축구보다는 그걸 깨는 맞대응이 성행한 리그였다. 지난해 광주 축구가 수비축구 앞에 막히는 듯 보이자, 파훼법이 나왔으니 이제 끝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두현석은 다시 한 번 회의론을 거부했다.


"그런데 경기력적으로 보면 많이 막히진 않았거든요. 과정도 엄청 좋았고. 그래서 과정이 좋으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고. 감독님이 외부 신경 절대 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리 축구 밀고 갈 거니까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그러다보니까 어느 순간 연승하고 상위권에 와 있더라고요. 저희가 시즌 중반부터 막혔다면 3위는 못 갔겠죠. 근데 감독님 축구가 맞다는 걸 결과로 보여줬잖아요."


▲ 수비수로 옮기고 나서야, 비로소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한때 별명이 '두게로'였던 건 체형이 땅땅해 보이는 공격수였기 때문이었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웨인 루니의 사이에 있는 체형이었다. 키가 169cm인데 체중이 73kg였다. 당시에는 자연스런 자기 몸무게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이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였다. 그때보다 6kg 정도를 줄였다. 일찍 살을 뺐으면 경기력이 더 나았을 것이다. 박진섭 감독 시절 체력이 부족하다며 후반전 초반에 교체 당했던 이유도 이젠 알았다. 20대 초반보다 29세가 된 지금 체력이 더 좋다.


"감독님이 오신 뒤로 체지방을 계속 측정하죠. 원래 매주 쟀는데, 와, 선수들이 미쳐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한 달마다 측정하는 걸로 바꿨어요. 선수식당에서 튀김을 먹으려고 하면 피지컬 코치님이 지나가면서 '튀김 먹네? 많이 먹어' 하시거든요. 그럼 3개 집다가도 1개만 집게 되죠. 숙소 밖에 있을 때도 온갖 유혹에 시달리지만 피자를 시키려고 하는 순간 피지컬 코치의 얼굴이 떠오르고, 생선구이 먹으러 갑니다. 체중관리를 하기 전에는 5분만 뛰어도 젖산이 확 올라왔던 저 자신도 돌아보고요."


측면 공격수, 윙백, 풀백으로 점차 포지션을 바꾼 두현석은 이정효 전술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선수다. 광주 축구가 완성되는데 두현석의 비중은 컸다.


"아스널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많이 참고했어요. 요즘 사람들이 인버티드 풀백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걸 진첸코가 엄청 잘해요. 분석관 형의 도움으로 좀 공부했죠. 그리고 피드백 영상 오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알게 되면서, 새로 깨달은 걸 반영하려 했어요. 큰 틀보다는 디테일하게 많이 알려주시거든요. 볼 컨트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어디 공간이 비는지. 그래서 이젠 공을 잡았을 때 어디가 비는지 생각이 조금씩 들죠."


포지션을 바꾸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당연히 수비다. 대인마크가 아닌 이정효식 수비전술의 이행이 어려웠다. 상대에게 뛰쳐나가 압박하는 건 윙어 출신다운 스피드로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었는데 문제는 오히려 뛰쳐나가지 않아야 하는 시점을 판단하는 것, 그리고 대형을 맞추는 것이었다. 과외를 통해 수비수 전향이 진행된 뒤에는 팀 전술훈련이 중요했다.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옮기고, 안 어울리던 옷에서 어울리는 옷을 입은 느낌이에요. 전 원래 이게 맞는 선수였던 거죠. 더 자신감이 생겼고요. 전 앞을 보면서 플레이할 때 장점이 더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윙이나 미드필더는 뒤를 보는 상황이 많으니까 문제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볼 차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 작년 목표는 국가대표, 올해는 올림픽 추가


두현석은 지난해 '풋볼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말했다. K리그 경기력만 본다면 국가대표 설영우, 김태환과 경쟁할 자격은 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초기에 선발한 선수들 위주로 아시안컵까지 선발했고, 설령 뽑혔더라도 광주 특유의 풀백 운용이 대표팀에 어울렸을지는 미지수다. 올해도 두현석의 꿈은 같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 와일드카드라는 꿈까지 더했다. K리그 포지션 최고 선수는 종종 A대표보다 U23 와일드카드에 먼저 선발되는 경우가 있다. 작년 박진섭도 그런 사례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두현석에게 이정효는 어떤 존재인지 묻자 "스승님"보다 더 큰 존경심이 담긴 단어를 모른다며 오래 고민했다. 반대로 이 감독은 두현석을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고 물어보자 "좋아해주시는 것 같긴 해요"라며 웃었다. 지금 두현석은 어딜 가도 '광주의 두현석'이고, '이정효 수제자 두현석'이다.


"최근에 C급 지도자 강습회를 들어갔는데 광주 축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경기 중 상황이 주어지면 다들 절 쳐다보면서 '이럴 때 광주 너희들은 어떻게 해?'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감독님 덕분에 제가 더 높게 평가되는 느낌도 들었어요. 심지어 실기 연습할 때 잘한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광주 후광이 있는 것 같더라니까요."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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