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종석에 김정숙 여사까지 수사선상... "김건희 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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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을 향한 검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재기수사 명령에, 김정숙 여사와 옛 사위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는 상황을 두고 "검찰은 이런 노력과 정성을 왜 김건희 여사에게는 쏟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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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김정숙 여사가 2022년 1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도서관에서 열린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을 향한 검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재기수사 명령에, 김정숙 여사와 옛 사위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는 상황을 두고 "검찰은 이런 노력과 정성을 왜 김건희 여사에게는 쏟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은 전 정부 죽이기 수사마저 총선에 이용할 생각인가"라며 "총선을 목전에 둔 검찰의 폭주는 윤석열 정권이 전 정부 수사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고등검찰청이 이날 임종석 전 실장과 조국 전 장관의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통계 조작 논란과 관련해 장하성 전 정책실장을 소환조사한 상황을 하나하나 짚었다.
▲ 임종석-조국 2018년 12월 31일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듣고 있다. |
ⓒ 남소연 |
한민수 대변인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경우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미 불기소 처분된 사안을 총선을 앞두고 다시 꺼내드는 자가당착의 행태는 결국 수사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목적말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정숙 여사까지 수사에 착수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전 정부 인사를 모조리 수사망에 올리려는 것인가"라며 "전 정부 인사들을 모조리 잡아넣어도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국정 실패를 가릴 수는 없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또 "검찰은 이런 노력과 정성을 왜 김건희 여사에게는 쏟지 않는가? 권익위는 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의혹에 대해 신고인 조사조차 안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소환조사 한 번 받지 않는 김건희 여사는 검찰이 감히 이름 부를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성역인가"라며 "민생·경제 파탄의 책임을 지우려 무고한 전 정부 인사들을 희생양 삼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정치 수사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아무개씨의 취업 관련 의혹도 다시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 선거를 다가올수록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문 전 대통령 고발, 옛 사위 압수수색... "무도한 정치보복" https://omn.kr/273v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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