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이 학살 멈추면 중동 위기 종식된다”

장은현 2024. 1. 18.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등을 잇달아 공격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중동 내 위기를 해소하려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멈춘다면 지역 내 다른 위기와 공격도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등을 잇달아 공격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중동 내 위기를 해소하려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멈춘다면 지역 내 다른 위기와 공격도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두 차례 회담했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범죄가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저항) 전선은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의 발언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이스라엘 세력, 즉 ‘저항의 축’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접경지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한 파키스탄 시민이 18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의 한 가판대에서 이란의 공습을 다룬 신문을 읽고 있다. AP연합뉴스

직접적 개입을 꺼리던 이란도 지난 15일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 시설 등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 같은 날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거점을 공격했으며, 16일에는 이란 내 수니파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조직의 파키스탄 근거지를 공습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파키스탄의 국민 중 누구도 이란 미사일과 무인기의 표적이 아니었다”며 “파키스탄 측과 이 문제를 수차례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18일 이란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정밀 타격했고 많은 테러리스트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는 “미사일 공격으로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숨졌고 이들은 모두 이란 국적이 아니다”고 전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