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LG화학과 당뇨 복합약 '제미다파' 판매 맞손

대웅제약은 LG화학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다파’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LG화학의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다파’ 등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 전체를 공동 판매하게 됐다.

LG화학의 당뇨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 [사진제공=LG화학]

제미다파는 디펩티딜 펩티다제(DPP)-4 억제제 계열 1위 제품인 LG화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를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합친 2제 복합 개량신약이다. 두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도와 당을 분해하는 DPP-4 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 억제제를 함께 씀으로써 당뇨병 증상에 대한 상호보완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LG화학과 제미글로를 공동 판매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여기에 양사 협력을 통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제미다파를 도입해 전국 병·의원 대상 공동 판촉에 돌입한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1조4300억원규모의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고 지속해서 선도할 계획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전문의약품(ETC) 마케팅본부장은 "LG화학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뇨병 국산 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양사가 공동 판매를 진행하는 만큼 시장 점유율의 빠른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도 “당뇨병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 시장 압도적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제미글로 패밀리만의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