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 바보 만들어"…'고려 거란 전쟁' 원작자 불만 토로

장수정 2024. 1.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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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쟁-고려와 영웅들'을 쓴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의 원작 계약은 (기존) 출간된 '고려 거란 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 '고려 거란 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됐으며,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라며 원작 내용과 다르게 전개된 드라마 속 내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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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쟁-고려와 영웅들'을 쓴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2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최근 회차에 대해 언급했다.

ⓒKBS

앞서 '고려 거란 전쟁' 18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강감찬이 군현제(지방관을 파견해 호족을 억누르고 왕권을 강화하는 정책)를 놓고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종은 지방관을 선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강감찬이 이를 따르지 않자 그를 한림학사승지직에서 파직했다. 또 강감찬이 현종 지시로 군현제를 정비하던 형부시랑 김은부 탄핵을 상소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강감찬의 목을 조르려고 했다. 이후 현종이 분노하며 말을 몰던 중 낙마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 속 현종과 드라마 속 현종의 성격이 지나치게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낙마 장면의 연출 완성도 또한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의 원작 계약은 (기존) 출간된 '고려 거란 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 '고려 거란 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됐으며,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라며 원작 내용과 다르게 전개된 드라마 속 내용을 짚었다. 그러면서 18회 속 현종의 낙마 장면은 원작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에 답글을 남기며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을 직접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현종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개인적인 생각은, 원작은 무시해도 되는데 대하사극인 만큼 역사는 무시하지 않으면 하는데,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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