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장 25% 성장… 전기차 사려면 올해 적기

허경구 2024. 1. 18.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8400만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그는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실현됐고, 인도 시장의 고성장이 회복세를 견인했다"며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금리 인상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돼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2022년 대비 9.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크게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체간 가격 경쟁 치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8400만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회복세는 올해보다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원인이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1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 ‘2023년 결산 및 2024년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실현됐고, 인도 시장의 고성장이 회복세를 견인했다”며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금리 인상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돼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는 8412만대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2022년 대비 9.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592만대, 서유럽 1498만대, 중국 2209만대, 인도 428만대 등으로 예상했다.

양 실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 대형 시장에서의 경기 둔화 요인이 전체 시장의 경기 둔화를 야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흥국도 영향을 입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내 시장 수요는 지난해 170만대보다 2.2% 감소한 167만대로 예측됐다. 지난해 대기 수요가 소진된 점,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점 등이 역성장 이유로 거론됐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친환경차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24.6% 늘어난 1646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대비 31.5% 성장했다.

양 실장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의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합리적 가격’ 달성이 필수적인 만큼 업체간 가격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 최대 시장을 유지하고, 미국과 서유럽의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주요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양 실장은 “차량 내 사용자 경험,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업체 간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각 업체들은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비서 등을 내놓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