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긴다' 아틀레티코, 8일 만에 찾아온 복수 기회…안방에서 마드리드 더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레알마드리드와 짧은 간격을 두고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19일(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와 레알이 2023-2024 코파델레이(스페인 FA컵) 16강을 치른다.

두 팀은 불과 며칠 전에 맞붙었다.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만났다. 8골이 터진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팀은 레알이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3분에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로 3-2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 40분 다니 카르바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호셀루, 브라힘 디아스에게 두 골을 더 내줬다.

아틀레티코는 설욕을 노린다. 당장 8일 전 패배 외에도 갚아줘야 할 게 더 있다. 최근 컵대회에서 레알을 이겨본 지 오래됐다. 약 1년 전 열린 지난 시즌 코파델레이 8강에서도 두 팀이 격돌했는데, 당시 아틀레티코가 1-3으로 졌다. 역시 연장 승부를 벌였고 연장전에서 두 골을 실점했다. 2020년 1월엔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기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자국 컵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꺾은 건 2014-2015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1차전 2-0 승리를 거뒀고 2차전 2-2 무승부를 기록해 합산 점수에서 앞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수페르코파 맞대결 이후 휴식 시간은 아틀레티코가 더 길었으나 레알은 기세를 끌어올린 상태다. 15일 '엘클라시코'로 치러진 결승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4-1로 대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에 기대를 건다. 이번 시즌 홈에서 13전 1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열린 6라운드 3-1 승리를 포함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다시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홈 맞대결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근소 우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