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성관계…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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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피임'이 가능하다고 믿어 여성이 생리를 하는 중에도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생리 중 성관계는 여성 자궁 질환과 남성 비뇨기 질환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생리 중 성관계를 하면 생리혈 역류로 인해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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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침투로 여성은 골반염, 남성은 요도염 위험
생리 기간엔 여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면역력에 변화가 생긴다. 이때 외부 균이 침투하기 쉽다. 질 내부는 평소 약산성을 유지해 유해균 번식이 힘들지만, 생리 중엔 질 내에 알칼리성 혈액이 고이면서 세균 번식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기간엔 자궁 입구가 약간 열려있어 남성 성기를 통해 유해균이 자궁 내부로 침입하면서 질염, 골반염 등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액 속 철분은 세균에 영양분을 공급해 줘 세균 번식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남성 또한 생리혈에 섞여 있는 노폐물로 인해 요도염 등 비뇨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생리 중 성관계를 하면 생리혈 역류로 인해 자궁내막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내막의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붙어 증식하는 것이다. 생리 기간엔 자궁 내막이 약해지는데, 이때 관계를 맺으면 밖으로 나와야 할 생리혈이 자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역류한 생리혈 속 노폐물로 인해 자궁내막증 등 자궁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낮은 확률이지만 배란기 빨리 찾아와 임신 가능
생리 중에도 낮은 확률이지만 임신 가능성이 있다. 난자를 배출해 임신이 가능해지는 배란기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약 2주 전에 찾아온다. 하지만 스트레스, 피로 등 몸 상태에 따라 배란기가 늦어지는 경우 혹은 질 출혈을 생리로 오인하는 경우 임신 가능한 기간을 오히려 생리 기간으로 착각할 수 있어 임신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조병구 원장은 "생리 중엔 어차피 여성 성욕도 크게 낮아진다"며 "그럼에도 꼭 관계를 가져야 한다면,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콘돔 등 피임 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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