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지방흡입 수술받은 中 20대 여성 사망… 수술 후 ‘근막염’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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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외국인 여성이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의 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며칠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족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후에도 성형외과 측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환자가 사망했다며 해당 병원을 고소했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상처를 잘 관리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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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대학병원에서 괴사성 근막염이 패혈증(전신 염증)으로 악화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지만, 결국 지난 10일 숨졌다. 유족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후에도 성형외과 측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환자가 사망했다며 해당 병원을 고소했다.
괴사성근막염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근막(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 상처를 통해 균이 감염됐을 때 주로 발생한다. 벌레에 물리거나 수술로 인해 감염이 시작되기도 한다.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키는 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A군 연쇄상구균(화농성 연쇄상구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괴사성 근막염 초기엔 발열, 어지러움, 근육통이 나타나므로 환자가 감기나 독감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다가 질환이 진행되면 피부색이 변하거나 발병 부위가 붓고, 물집이 생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괴사성 근막염은 미국에서 매년 700~1200건 보고될 정도로 희귀하다.
괴사성 근막염은 빨리 치료할수록 회복하기 쉽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엔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이미 괴사한 조직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지 마비, 패혈증, 쇼크, 사망 위험이 커지므로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상처를 잘 관리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 상처가 생겼다면 그 크기에 상관없이 반드시 소독하고 밴드를 붙인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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