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제주도 34번 오가며 ‘OO공포증’ 극복… 해결 방법은?

전종보 기자 2024. 1.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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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이 제주도를 34번 오가며 '비행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비행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과거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데니스 베르캄프도 비행공포증 때문에 장거리 원정 경기에는 반드시 육로로 이동했다.

실제 비행기를 많이 타면 비행공포증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특정 환경에 대한 반복적 노출이 공포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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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이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 사진=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 캡쳐

배우 신혜선이 제주도를 34번 오가며 ‘비행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에스콰이어 코리아’에 출연한 신혜선은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촬영 때문에 비행기를 34번 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행공포증이 있어서 여행 가는 것도 안 좋아하는데, 이번에 약간 고쳐졌다”고 했다. 비행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비행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항공 여행 자체에 두려움 느껴

비행공포증은 항공 여행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비행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하는 동안 계속 긴장하고, 불안감에 심장 박동 증가, 호흡 곤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비행기 탑승을 아예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과거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데니스 베르캄프도 비행공포증 때문에 장거리 원정 경기에는 반드시 육로로 이동했다.

비행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탄 비행기에 사고가 나서 추락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단순한 공포심에서 시작된다. 고도 수천 미터에서 일어나는 항공 사고는 대부분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를 더욱 무서워한다. 미디어를 통해 충격적인 항공 사고를 접하면 공포심이 배가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좁은 공간이 공포감을 주는 폐소공포증이나 단순히 높은 곳이 무서운 고소공포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던 사람은 갇혀있는 비행기에서 공황 증상이 나타날까 봐 탑승을 꺼린다.

◇불안 요소 제거가 우선

폐소공포증이나 고소공포증이 원인이라면 해당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해당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단순히 불안함이 문제라면, 스스로 느끼는 공포가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비행기는 현존하는 교통수단 중 가장 안전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아널드 바셋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 항공기 사고 확률은 700만분의 1에 불과하고,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이보다도 낮다.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흔들려도 비행기는 금방 안정적으로 원위치를 회복하도록 설계돼 있고, 수많은 안전장치가 비행기를 보호한다. 비행기에 있는 승무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대처를 할 수 있는 베테랑들이다. 비행기를 탈 때 위의 사실들을 인지해 불안감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스스로 비행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다. 특히 환자를 공포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하고 극복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는 노출요법이 효과적이다. 실제 비행기를 많이 타면 비행공포증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특정 환경에 대한 반복적 노출이 공포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등 불안 증상이 나타나면 호흡수를 줄이는 이완 요법을 시도한다. 숨을 크게 쉬고 호흡수를 줄이면 교감신경이 안정되면서 불안함과 공포감이 잦아들 수 있다. 신경안정제를 미리 처방받아 필요할 경우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뇌를 각성시키는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술도 멀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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