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서 첫 아시아 해양치안 기관장회의 개최…해상마약 단속 공조

해경청, 6월·9월 개최…5개 전문가그룹 구성

해양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아시아 해양치안 기관장 회의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6월과 9월 2차례 인천에서 '제20차 아시아 해양치안 기관장 회의(HACGAM)'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최 장소는 송도와 영종도 일대로 추진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HACGAM은 아시아 해상에서의 국제 범죄 공동 대응과 수색·구조 협력을 위해 2004년 결성된 해양치안 기관 협의체로, 한국·중국·일본 등 22개국과 1개 지역(홍콩), 2개 국제기구((아시아 해적 퇴치협정, 유엔마약범죄사무소)로 구성됐다.

올해 회의는 6월 전문가 회의에 이어 9월 기관장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해양치안기관 역량 강화, 해양범죄 예방, 해양환경 보호, 수색구조, 정보교환 등 5개 전문가 그룹이 해양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해상 마약 밀반입을 단속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아시아 국가 간 국제 공조 체계 확립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회의인 만큼 대한민국 해경의 역량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해양 안보 강화에 적극 노력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