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첫날 … 15시간새 데이터 250억건 전환 등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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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변신한 첫날, 250억여건의 각종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이 15시간만에 완료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윤석열대통령과 각계 인사,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라는 비전과 브랜드슬로건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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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변신한 첫날, 250억여건의 각종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이 15시간만에 완료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행정정보 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1344개에 이르는 정보시스템의 행정코드를 기존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전북자치도는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전 9시 사이 250억건의 데이터 전환 작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출범 제1호 안건으로 ‘다함께 민생 도정운영계획’을 결재했다. 이어 효자5동 주민센터를 찾아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은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전북자치도는 윤석열대통령과 각계 인사,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라는 비전과 브랜드슬로건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를 선포했다.
김 지사는 “농생명부터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산업까지 전북이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새로운 것은 빠르게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며 “전북의 새로운 100년, 함께 도전하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전북특별법에 따라 약속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는 이날 “대한민국 네 번째 특별지방정부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180만 전북특별자치도민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성장하고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실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로서 함께 자랑스러운 호남 역사를 만들어온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출발을 힘껏 응원하겠다”며 “서로 손을 맞잡고 빛나는 지방시대,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호남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전북도교육청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전라북도교육위원회에서 1991년 전라북도교육청으로 이름을 변경한 지 33년 만이다.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으로 전북은 좀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지고 지역 상황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특별법에 포함된 자율학교 운영, 유아교육, 초·중등 교육, 농어촌 유학 등 4개 조항의 교육 특례가 토대가 된다.
교육청의 비전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 슬로건은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 중심 미래교육’으로 정해졌다. 공식 출범식은 22일 열린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출범은 교육 자치권을 확보해 우리가 처한 상황과 과제를 해결하고, 전북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더 특별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통해 한국교육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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