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수천명 남성처럼 국왕 찰스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
영국 왕실은 17일 찰스 3세(75) 국왕이 다음 주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왕실은 "매년 수천 명의 남성이 그러는 것처럼 국왕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으려고 했다"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고 짧은 요양 기간 국왕의 공개 일정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지는 국왕이 현재 스코틀랜드 밸모럴 영지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주 초 검진을 받은 뒤 이날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왕이 하룻밤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 남성호르몬, 유전 등의 원인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생기는 질환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잠잘 때도 소변이 마려워 한밤중에 여러 번 일어나게 된다. 심해지면 방광의 수축력이 소실되고, 치료를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전립선비대증은 계속 진행되는 신체적 상태이므로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배뇨상태의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135만명으로 2017년과 비교하면 16만명 이상이 증가했으며, 진료인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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