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지배하는' 김민재, 전 세계 센터백 공중 경합 성공률 2위…1위는 판다이크

김희준 기자 2024. 1. 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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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전 세계 센터백 중 공중 경합 성공률이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전 세계 프로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센터백 중 공중 경합 성공률이 가장 높은 10명을 추려 발표했다.

판다이크는 93%라는 가공할 공중 경합 성공률을 기록하며 2023-2024시즌 전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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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민재가 전 세계 센터백 중 공중 경합 성공률이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전 세계 프로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센터백 중 공중 경합 성공률이 가장 높은 10명을 추려 발표했다. 김민재는 92.2%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핵심 멤버였던 점을 인정받았다.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32억 원)는 나폴리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여겨졌으나, 바이에른에 입단할 즈음에는 할인가에 가까운 수준이 됐다.


바이에른에서도 활약은 여전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며 리그 첫경기부터 선발로 내세웠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김민재는 혹사에 가깝게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민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치렀던 1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독일 FA컵)에서도 부상으로 1번씩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 나머지 경기는 모두 선발 출장했다.


이번 통계 결과는 김민재가 왜 투헬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는지 방증한다. 김민재는 90%를 넘는 놀라운 공중 경합 성공률을 보여줬다. 이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 단 2명만 유지하고 있는 대단한 기록이다.


특히 김민재가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훌륭하다. 해당 지표는 전 세계 최상위 리그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그리스 파네톨리코스의 브루노 두아르테(공동 5위, 88.7%), 일본 FC도쿄의 엔리케 트레비산(9위, 87.4%) 등 상대적으로 유럽 5대리그보다는 수준이 낮은 리그 선수들도 있다. 역설적으로 김민재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보여준다.


김민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선수는 버질 판다이크(리버풀)였다. 판다이크는 93%라는 가공할 공중 경합 성공률을 기록하며 2023-2024시즌 전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자리했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다닐루 페헤이라(파리생제르맹)와 자말 러셀스(뉴캐슬유나이티드, 이상 89.4%)가 공동 3위, 정우영 동료인 단악셀 자가두(슈투트가르트)가 두아르테와 함께 88.7%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중 경합 성공률이 센터백으로서 모든 자질을 말해주지 않더라도, 김민재 같은 선수들에게는 활약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자료가 된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선수 몸값 평가 포털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시장가치에서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와 함께 6,000만 유로(약 878억 원)로 아시아 선수 몸값 공동 1위에 올랐다.


비록 국제축구연맹과 국제축구선수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베스트 11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지만 분데스리가 팬 선정 전반기 공식 베스트 11에 선정되고,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센터백 순위 11위에 오르는 등 리그 수위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스포츠연구소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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