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KPGA 코리안투어, 더 커지고 더 화끈해진다

정대균 2024. 1. 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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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양적 및 질적 규모 커져
이창우와 서형석 등 예비역 복귀
이동환과 송민혁 등 수퍼 루키 등장
이창우. KPGA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 요인은 여럿 있다. 그 중에서 우선 투어 규모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KPGA가 늦어도 2월 말까지 올 시즌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22개 이상 대회가 사실상 메이드 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양적 팽창 뿐만 아니라 총상금액 등 질적인 면에서도 뚜렷한 신장세가 예견된다. 무엇 보다도 신임 김원섭회장의 공약 대로 총상금 5억 원 짜리 대회가 없어지게 된다는 점이 바람직하다.

관심이 가는 선수들이 속속 투어에 복귀한다는 것도 흥행 요인 중 하다. 그 중에서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걸출한 ‘예비역’ 선수들의 등장이다.

서형석. KPGA

올 시즌에는 4명의 군필자가 복귀하는데 그 중 이창우(31)와 서형석(27)은 즉시 우승감이어서 관심 대상이다.

2021년 12월 입대해 지난해 6월에 전역한 이창우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인 2013년 KPGA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5년에 투어에 데뷔했다.

2020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4번째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환상적인 샷 이글로 KPGA코리안투어 2승째이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창우는 “군 복무 때와 전역 이후 꾸준하게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결과 현재 비거리가 10m 정도 늘었다. 지금은 쇼트 게임 위주로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있다”고 했다.

이동환. KPGA

그는 이어 “복귀 시즌이라는부담도 되지만 목표는 우승”이라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개막 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한 단계 성장한 이창우의 모습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형석은 KPGA코리안투어 QT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인 17세 5개월15일의 나이로 2015년에 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QT서 서형석은 어린 나이에도 공동 4위로 시드를 획득했다.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과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등 KPGA코리안투어 통산 2승이 있다.

강원도 고성군 소재 최전방 부대서 육군 소총수로 군복무를 마친 서형석은 “군 생활은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투어 생활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군 복무 기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송민혁. KPGA

그는 이어 “현재 베트남에서 동계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 투어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승도 좋지만 복귀 첫 해인 만큼 한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량감 있는 ‘루키’들의 등장도 올 시즌 흥행 요인이다. 먼저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큐스쿨 수석합격 역사를 쓰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한 이동환(36)이다.

이동환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3년에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과 2004년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 2005년 국가대표를 거친그는 2006년 일본투어에 진출, 최연소 신인왕에 등극했고 일본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큐스쿨 수석합격이라는 영광을 안고 PGA투어에 입성한 이동환은 2022년 2월까지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왔다.

이동환은 “‘첫 시작’이라는마음가짐으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만큼 좋은 경기력을선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박성준 선수처럼 ‘신인상(명출상)’에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환처럼 JLPGA투어와 PGA투어서 활동하다 국내로 유턴한 박성준(36)은 지난해 KPGA신인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신인왕이다.

김용태. PXG

아마추어에서 총 15승을 거두고 작년 KPGA투어 QT에서 수석합격해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송민혁(20)도 주목할만 선수다.

송민혁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시즌을 길게 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뒤 “기왕이면 롤모델인 최경주 프로님이 주최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최프로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시다”는 바램을 밝혔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가 트레이드 마크인 김승민(24)을 비롯해 김백준(23·팀 속초아이)과 김용태(25·PXG)도 기대가 되는 루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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