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서은우 모두 집유…“단약 의지 참작”

김용현 2024. 1.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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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0) 씨와 방송인 서은우(31·개명 전 서민재)씨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18일 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남씨는 서씨와 함께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남씨는 2022년 12월 해외에서 홀로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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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죄송하다, 항소 계획 없다”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0) 씨와 방송인 서은우(31·개명 전 서민재)씨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18일 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방송인 서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남씨는 추징금 55만원, 서씨는 45만원이 각가 부과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유명 가수, 인플루언서로 여러 팬들이나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행을 했다”면서도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재활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고 가족이나 지인이 선처를 바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남씨는 서씨와 함께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남씨는 2022년 12월 해외에서 홀로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남 씨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원을, 서 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45만원을 구형했다.

남씨는 재판이 끝난 뒤 법원을 나서며 “죄송하다. 매일 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선한 영향력 끼치면서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항소 계획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 2022년 8월쯤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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