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구이위안, 호주서 완전 철수…"남은 땅 다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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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호주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구이위안의 호주 자회사 리슬랜드오스트리아가 시드니 남서부의 윌튼그린스 주택단지 토지를 약 2억4000만호주달러(약 2114억원)에 중국계 민간 개발업체 아반타우스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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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호주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남아있던 프로젝트와 소유 토지를 매각하며 일부 사업의 정리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구이위안의 호주 자회사 리슬랜드오스트리아가 시드니 남서부의 윌튼그린스 주택단지 토지를 약 2억4000만호주달러(약 2114억원)에 중국계 민간 개발업체 아반타우스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리슬랜드는 "프로젝트 중 3~6단계, 총 330헥타르에 달하는 주거용 단지 등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궈타오후 리슬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을 통해 리슬랜드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호주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SCMP는 "윌튼그린스는 리슬랜드와 컨트리가든이 호주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토지"라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호주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회사 운영이 종료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선 10월에도 멜버른의 윈더미어 주택단지를 2억호주달러 이상에 싱가포르의 프레이저스프로퍼티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비구이위안은 산더미 같은 부채의 상환에 직면해 있어 올해 더 많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리슬랜드의 어려움은 동종업체들의 잇단 채무불이행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심화하면서 주택 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비구이위안은 회장부터 임원까지 임금 삭감에 나섰다"고 부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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