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칼바람…웃으며 끝나는 예능은 없다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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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이어 SBS까지.
5일 KBS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홍김동전 폐지 철회 요구' 청원에 답변으로 "KBS는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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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KBS에 이어 SBS까지. 시청자가 애정하는 프로그램이 폐지설에 휩싸이며 방송가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SBS 측 관계자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와 관련 "정해진 건 없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998년 5월 6일 첫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는 26년 장수프로그램으로서 지닌 의미가 크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취재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성훈과 박소현이 꾸준히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MC를 맡아온 프로그램이기도 하며 한국기록원에서 최장수 MC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16일 폐지설에 휩싸인 '세상에 이런일이'. 경쟁력 부족, 비용 절감을 이유로 폐지를 통보받았으며, 시사교양본부 PD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SBS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SBS 측은 '세상의 이런 일이'가 폐지가 확정 된 것은 아니라며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KBS 2TV '옥탑방 문제아들', '홍김동전' 또한 비슷한 절차를 밟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탑방 문제아들', '홍김동전'의 폐지설은 지난해 초부터 돌았다. 낮은 시청률이 가장 큰 이유로 언급됐다.
그러나 KBS 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KBS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수시로 편성의 조정이나 개편을 하고 있으나, 현재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 및 편성 변경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19일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폐지를 공식화했다. 결국 현실이 된 종영 소식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폐지를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홍김동전'은 OTT에서 인기가 많고, 다양한 짤과 밈이 생성되며 많은 팬층을 보유했기에 반대청원글과 트럭 시위까지 이어졌다.
5일 KBS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홍김동전 폐지 철회 요구' 청원에 답변으로 "KBS는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4월부터 내부적으로 '홍김동전' 종방을 검토했고, 이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 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종영으로 이어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드라마나 시즌제와 달리 끝이 정해져있지 않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으며 종영'을 맞이할 수는 없다. 시청층이 떨어지고 나서야 폐지 수순을 밟는 안타까운 구조다. 당연한 절차일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현재 방송가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SBS, 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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