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작가 "원작 못 본 시청자도 재밌게 보도록 집필" [엑's 인터뷰①]

김현정 기자 2024. 1. 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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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탄탄한 스토리를 토대로 인물 관계가 흥미롭게 얽힌 흡인력 강한 서사와 애틋한 대사로 사랑을 받았다.

원작 웹소설에 풍성함을 더한 고남정 작가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많이 아껴주신 우리 배롱이, 촉호, 그리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해주신 스텝 여러분과 배우분들, 박상훈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열녀박씨 가족분들께 박수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애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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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탄탄한 스토리를 토대로 인물 관계가 흥미롭게 얽힌 흡인력 강한 서사와 애틋한 대사로 사랑을 받았다.

19세기 발칙한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스토리를 담은 이 드라마는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재미를 줬다.

5.6%로 출발해 지난 6일 9.3%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원작 웹소설에 풍성함을 더한 고남정 작가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많이 아껴주신 우리 배롱이, 촉호, 그리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해주신 스텝 여러분과 배우분들, 박상훈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열녀박씨 가족분들께 박수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애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김너울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웹소설은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뒤 웹툰으로도 연재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드라마화에 대한 원작 팬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스피디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감각적인 연출로 기대에 부응했다. 

고남정 작가는 “물론 부담과 걱정이 많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고 작가는 “하지만 원작인 웹소설과 그걸 바탕으로 한 웹툰, 드라마가 각기 다른 느낌과 재미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원작을 못 본 시청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쓰려고 했다”라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원작을 선택한 후 한 번 읽으면서 흐름을 정리하고 큰 틀만 남겨 둔 채 각색을 시작했다'는 고남정 적가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연우, 태하 캐릭터와 주변 인물들(민혜숙, 강상모, 태민)의 서사를 꼽았다.

웹소설과 드라마의 장르적 차이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고남정 작가는 “달라진 캐릭터에게 맞는 새로운 에피소드와 대사를 만들면서 ‘잇닿은 인연과 운명, 그리고 사람의 선의’라는 기획 의도에 맞춰 각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사월과 성표의 로맨스, 성표-나래의 현실 남매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주인공들 서사가 강해지면서 무거워지는 극의 분위기에 활력을 넣어주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란다.

고 작가는 “디자이너로서 연우의 ‘꿈’을 보여줄 공간인 회사를 설정하면서 오현정 팀장, 유하나, 이석주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천명을 비롯해 마천댁(태하 고모), 황명수 이사(덕구) 등은 반복되는 인연으로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주고자 했다”라며 드라마만의 차별화를 짚었다.

고남정 작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인연'을 언급했다.

"언젠가 사람은 섬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우리는 누구나 섬처럼 외롭단 말인걸까?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바닷물이 전부 빠지면 모든 섬은 하나의 지구에 연결돼 있기에 사람은 외롭게 보여도 누군가와 연결돼 살아가는 존재라는 말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인연’이 아닐까요? 우리를 절대 혼자 두지 않는 것. 함께 살아가게 만드는 것. 부디 그런 인연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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