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꿈꾸는 ‘막내→주장’ 손흥민의 간절함, “최대한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어요”
김희웅 2024. 1. 18. 06:01
펑펑 울던 막내가 어느덧 주장이 됐다. 앞서 세 차례 우승을 놓친 손흥민(토트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등극이 매우 간절하다.
AFC는 17일(한국시간) 우승 의지가 담긴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은) 긴 여정이 될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최대한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1년 대표팀 막내로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아픔을 맛봤다. 당시 A매치 세 번째 경기이자 인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이지만,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에도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2015 호주 아시안컵 때는 결승에 올랐지만, 개최국 호주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에 져 8강에서 짐을 쌌다. 닿을 듯 닿지 않는 아시안컵이 손흥민에게는 아픈 대회였다.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꿈꾼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뭉친 한국은 ‘역대급 멤버’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 전부터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15일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기어이 승리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우리는 환상적인 팀과 놀랍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가졌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헌신이다. 우리는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꽤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이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그동안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국내 축구 팬을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수단 등 오로지 ‘정상’만을 원한다.
손흥민은 “우리에게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 이 팀과 함께 아시안컵을 특별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손흥민의 우승 여부에 관심을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은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항상 희망을 걸었다. 지금까지 세 번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며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196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대륙별 챔피언 자리를 되찾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조명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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