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3도에도…1200일째 호수로 다이빙하는 美 남성

최승훈 2024. 1.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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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120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미시간 호수로 다이빙하는 남자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이 남성은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매일같이 이 '의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카고 기온은 최저 영하 29도, 최고 영하 26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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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주의보에도 매일 호수에 뛰어들어
팬데믹 당시 스트레스 해소 차원 시작
독립공연장 기금 모금 이벤트도 진행
얼음 덮인 미시간호수로 다이빙하는 댄 오코너의 모습. 댄 오코너 SNS 일부 갈무리

미국 시카고에서 120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미시간 호수로 다이빙하는 남자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이 남성은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매일같이 이 ‘의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매체는 시카고 주민 댄 오코너가 혹한 주의보가 발령된 날씨에도 1200일 넘게 매일 아침 미시간 호수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카고 기온은 최저 영하 29도, 최고 영하 26도 였다. 체감온도는 영하 33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였다.

수영복 차림으로 미시간 호수에 등장한 오코너는 “1월 16일 미국 최초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 중 하나인 ‘블루 치어’(Blue Cheer) 데뷔 앨범 발배 56주년을 기념하며”라고 말하며 음반을 내려놓고 호수에 뛰어들었다.

오코너는 이미 시카고에서 ‘그레이트 레이크 점퍼’(Great Lake Jumper)로 유명하다. 잡지사 광고 담당 직원이었던 그는 코로나19 기간에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다이빙을 시작해 현재까지 계속해오고 있다.

그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점이 많다. 엔돌핀이 솟고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며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 의식처럼 되어버렸다. 당분간 그만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추울 땐 서둘게 된다”며 “물속에서 얼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음에 베이면 무척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오랜 음악 팬인 그는 입수 이벤트를 소규모 독립공연장 지원을 위한 기금 모금 이벤트로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각 날짜와 연관된 음반 및 뮤지션들을 소개한 후 이들을 위한 헌정 차원에서 물속에 뛰어들고 있다.

오코너는 자신의 입수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매일 SNS에 올리고 있다. 그의 팔로워는 11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그의 ‘아침 의식’과 기금 모금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엔 지지자들과 함께 호수로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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