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FIFA 107위 레바논과 무승부...아시안컵 2위 경쟁 적신호
중국 축구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놓치면서 조 3위로 밀릴 위기에 몰렸다.
중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 레바논은 그보다 한 수 전력인 107위다.
1차전에서 최약체 타지키스탄과 0-0으로 비긴 중국은 2차전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며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의 에이스 우레이는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한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활약한 우레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현재 상하이 하이강 소속이다.
이로써 A조는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개최국 카타르가 승점 3으로 단독 선두다. 중국 2위(승점 2), 타지키스탄 3위(승점 1·골득실 0), 레바논 4위(승점 1·골득실 -3) 순이다. 중국은 최종전을 카타르, 레바논은 타지키스탄과 치르기 때문에 중국이 2위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부닥쳤다. 이번 대회는 6개 조의 1, 2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16강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주심은 한국의 고형진 심판이 봤다. 고 심판은 원래 카드를 아끼는 성향이다. 양 팀에서 거친 플레이가 꽤 나왔지만, 중국의 장위닝 하나에만 옐로카드를 줬다. 지난 15일 한국과 바레인의 1차전 경기에선 중국인 마린 심판이 주심으로 나섰는데 총 7차례나 옐로카드를 내밀었고, 그중 5장을 한국에 무더기로 줬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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